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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 사는 월수 1400만원 맞벌이 부부…자녀 유학, 노후 준비가 걱정이다





Q 김씨네는 겉보기엔 별문제가 없는 듯하다. 맞벌이로 좋은 현금 흐름을 가지고 있다. 서울 강남에 10억원 가까이 하는 중대형 아파트도 보유 중이다. 그러나 속을 보면 사정이 달라진다. 무엇보다 노후 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자산이 부동산에 편중돼 있다. 3억원에 육박하는 은행 빚도 있다. 전형적인 베이비부머 세대의 자산구조다. 앞으로 집값이 상승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상황에서 적지 않은 이자 부담은 ‘역 레버리지 효과’를 부를 수 있다. 남편의 은퇴 시점인 5년 후까지 대출금을 갚지 못한다면 고단한 노후생활이 예상된다. 살고 있는 아파트를 팔아 집값이 좀 더 싼 지역으로 이사하거나 아파트 평수를 줄이는 결단이 필요하다. 그래야 빚을 갚고 자녀 교육비라든가 노후 준비 등 재무목표 추진이 가능해진다.

A ◆은행 빚 상환이 발등의 불=김씨네의 빚은 2억원의 주택담보 대출과 8000만원의 마이너스통장 대출이다. 소득에 비해 부담스러운 대출은 아니지만 대출이 저축보다 이자가 높고 대출금리 상승이 예상되므로 가장 먼저 할 일은 대출금을 갚아나가는 거다. 우선 월 소득 중 470만원을 연 8~10%의 고금리인 마이너스 대출을 줄여나가는 데 쓰자. 오는 7월에 타는 곗돈도 마이너스 대출 상환에 쓰는 게 좋겠다.

 목돈이 들어가는 재무목표 중 발등의 불은 첫째의 해외 유학비다. 1년이 채 남지 않은 데다 연간 유학비가 8000만원 정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간적 여유가 없어 금융상품을 통한 준비가 불가능하다. 집을 처분해 여윳돈으로 해결하는 것 외엔 별다른 수가 안 보인다. 둘째의 교육비 마련은 매월 50만원씩 국내주식형 적립식 펀드에 투자해 마련하도록 하자. 연 8% 수익률 기준 시 3년간 2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김씨네는 또 은퇴 후 국민연금 수령 때까지의 소득 공백기 동안 쓸 별도의 자금이 필요하다. 지금부터라도 목돈 마련 계획을 세워야 하는 이유다. 부인이 직장을 다니는 동안 매월 50만원을 적립식 펀드에 넣어 연 8%의 수익을 올리면 5년 후 3600만원을 손에 쥘 수 있다.





 ◆주택청약저축 큰 기대 말라=지난 2009년 김씨네는 부인과 미성년인 두 자녀 명의의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청약저축·부금·예금을 합쳐 만든 알뜰한 청약 전용상품이다. 그러나 만 18세 이하 미성년 가입자는 납입횟수와 가입기간을 인정받지 못해 청약 때 불리하다. 김씨의 자녀는 18세 이후부터 납입한 금액에 대해서만 납입횟수와 가입기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김씨는 무주택자가 아니어서 가입 세대주가 받는 소득공제 혜택도 받기 어렵다. 이래저래 현 여건상 주택청약종합저축의 장점을 활용하기는 글렀다는 의미다. 물론 앞으로 신규 분양 자격이 아예 없어지는 건 아니니 해약할 필요는 없다.

 ◆국민연금에 당장 재가입하라=확보된 국민연금은 부부 합산 240만원으로 원하는 노후 생활비 300만원보다 60만원이 부족하다. 일단 김씨가 재취업을 했으므로 국민연금에 재가입하는 게 필요하다. 또 변액연금에 50만원씩 10년간 불입해 나간다면 65세 이후부터는 통산 월 300만원의 연금을 어렵지 않게 마련할 수 있다. 김씨네가 가입한 보장성 보험은 본인의 암보험과 실손보험 2건이 전부다. 소득 대비 보험 불입금 비율이 1%로 일반 가정에 비해 매우 낮다. 가입한 보험이 전혀 없는 남편은 의료비가 많이 드는 은퇴 이후를 생각해 지금이라도 실손보험을 가입하길 바란다. 불입기간은 15년으로 하고 매월 불입 금액이 13만원 정도면 효과적인 보장을 누릴 수 있다.

서명수 기자





◆ 이번 주 자문단=김한수 밸류에셋자산관리 서울본부장, 김재언 삼성증권 부동산 전문위원, 김재욱 국민은행 여의도영업부 부부장, 범광진 푸르덴셜투자증권 압구정지점 PB팀장(왼쪽부터)

◆ 대면 상담=최고의 전문가들로부터 직접 상담을 받으려면 재산리모델링센터로 신청(, 02-751-5852)하십시오. 다만 중앙일보가 후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인 ‘위스타트 운동’에 5만원을 기부하도록 돼 있습니다.

◆ 신문지면 무료 상담=직접 방문이 어려울 경우 e-메일()로 전화번호와 자산 현황, 수입·지출 내역, 상담 목표를 알려주십시오. 상담은 무료며, 그 내용은 신분을 감추고 신문에 싣겠습니다.

◆ 후원=미래에셋증권·삼성생명·외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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