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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 없는 우리집 바닥





자연스러운 나무결, 열 잘 전하는 석재…색깔·소재 결정했다면 친환경인지도 살펴보세요







주부 김현진(35·서초구 반포동)씨는 딸 다정(1)이가 태어난 후 벽지·바닥재·가구 등 집안 곳곳에 부쩍 신경이 쓰인다. 건축자재에서 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어서다. 특히 이전까지 딱히 주의깊게 보지 않았던 바닥재에 관심이 커졌다. 딸 아이가 기어다니기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접촉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근래 인테리어 자재 시장은 친환경이 화두다. 환경에 민감한 아이들은 벽지·바닥재를 바꾸고 새 가구를 들여놓기만 해도 아토피피부염이나 환경성질환이 생길 수 있어서다. 그중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게 가구다. 만드는 과정에서 접착제를 많이 사용한다는 인식에서다. 새 가구를 들여놓고 코가 매캐할 정도로 냄새가 나는 경험을 하면서 가구 소재나 친환경성을 따지는 주부가 늘었다. 벽지에 대한 관심도 크다. 제작에 사용하는 프탈레이트 가소제(빵을 반죽할 때 쓰는 물과 같은 개념)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인식이 커지면서다. 가족 건강을 위해 바닥재부터 바꾸는 집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러나 일반 가정에서 바닥재로 주로 쓰던 PVC 장판이 난방을 하면 유해요소가 나올 수 있음이 알려지면서 친환경 바닥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바닥재는 벽지·가구와 다르게 우리 피부가 직접 닿기 때문에 포름알데히드, 휘발성 유기화합물, 환경호르몬 등의 유해물질 방출 여부가 더욱 중요하다. 어린아이의 경우 바닥을 핥기도 해 더욱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합판, 무늬목과 같은 나무바닥이 주목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엔 옥수수에서 추출한 식물성원료를 사용한 바닥재 등 새로운 소재의 제품도 나왔다. 1960년대 등장해 20~30년간 인기를 누린 PVC 바닥재도 진화했다. 가공에 사용하는 가소제를 친환경 제품으로 바꾸며 유해성 논란 종결에 나선 것이다.



시공법·부자재까지 꼼꼼히 챙겨야



친환경성을 따진다지만 어떤 바닥재를 골라야 할지 결정은 쉽지 않다. 마루만도 온돌마루, 합판마루, 강화마루, 강마루 등 종류가 다양하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많이 선택하는 대리석, 폴리싱타일 등 석재 바닥재도 있다.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이지은씨(blog.naver.com/rx7girl)는 “마루냐 석재냐를 따지는 게 우선”이라며 “유아나 어르신이 있는 집은 포근한 나무바닥재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석재 바닥은 습기에 강해 주방이나 욕실에도 적합하지만 물·기름 등이 묻으면 미끄러지기 쉬워 위험할 수 있다. 딱딱한 느낌이 싫어 석재 대신 나무 바닥재를 고르기도 한다.



어린아이가 있다면 선택에 더 고민을 하게 된다. 아이 방 바닥재는 소음을 줄일 수 있는지, 항균성과 방충성이 좋은 친환경인지, 아이가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집어던졌을 때 흠집에 강하고 내구성이 좋은지를 따져봐야 한다. 바닥에 음식물을 자주 쏟기 때문에 청소도 쉬워야 한다. 어두운 색보다 밝은색, 나뭇결이 단순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 이를 고려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게 강화마루나 강마루다. 강화마루는 접착제가 필요없어 유해물질 걱정이 없다. 흠이나 충격에도 강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다만 ‘ㄷ’자형 마루를 끼워 맞추는 시공 과정에서 바닥과의 틈이 생겨 울리는 소리가 날 수 있다. 강마루는 합판 위에 나뭇결을 프린트한 데코시트를 부착한 마루다. 찍힘 등에 강한 강화마루의 내구성과 열과 수분에 강한 합판마루(온돌마루)의 장점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딱딱한 느낌이 강하고 나무의 자연스러운 질감이 부족하다.



합판에 얇은 무늬목을 붙인 합판마루는 강화마루, 강마루보다 나무의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바닥에 접착 시공해 열전도율도 좋지만 흠집이 쉽게 나고 변색이 잘된다. 원목마루는 표면이 망가졌을 때 코팅을 다시 해 재사용 할 수 있다. 단 가격이 너무 비싸고 변형이나 뒤틀림이 생길 수 있다. 같은 마루도 저가형 제품은 찍힘, 긁힘, 수분에 특히 약하고 생활 소음이 심하게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씨는 “친환경 바닥재 만큼이나 중요한게 접착제”라며 “시공방법과 부자재까지 모두 챙겨야 실제 가족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충고했다. 친환경 접착제는 환경부 환경마크, 한국공기청정협회 친환경건축자재인증(HB마크) 등 친환경인증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 도움말=LG하우시스, 동화자연마루, 이건마루, 한솔홈데코





[사진설명] 바닥재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은 나무나 옥수수를 주 원료로 한 바닥재, 친환경 가소제를 사용한 PVC 바닥재 등 친환경 바닥재들.



<신수연 기자 ssy@joongang.co.kr/사진=황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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