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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학습 특집 고시 합격생 5명 배출한 송하성 교수네 ‘1.3 1.3 학습법’





수업 전 예습 1시간→쉬는 시간 복습 3분
집에서 복습 1시간…하루 총 3시간 공부







한 집안에 한 명도 나오기 어렵다는 고시 합격생이 5명 나온 가문이 있다. 경기대학교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 송하성 교수 얘기다. 송 교수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주고,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면 누구나 사교육 없이 공부를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부 버릇으로 만드는 게 곧 자기주도학습



 송 교수가 추천하는 공부 방법은 간단하면서도 어렵다. 공부를 버릇처럼 습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경험에 비춰볼 때 공부가 습관화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100일”이라고 말했다. 이때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부모가 먼저 집중해 책을 읽거나 공부하면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 아이가 책상에 앉아 멍하게 있거나, 컴퓨터로 딴 짓을 하지 않는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습관이 몸에 밸 때까지는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야 한다.



 그는 부모 역할의 중요성을 몇 번이나 강조했다. 가난한 농촌에서 태어나 공부할 기회가 별로 없었던 송 교수가 광주상고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도 평생 배움의 열정을 보여준 아버지 덕분이다. 그의 아버지 송병수(78·광주시 상무지구)씨는 농사일을 하면서 독학으로 중·고등학교 과정을 수학하고, 세 아이를 둔 30세 가장으로 지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뿐만 아니라 평생 역사·일본어·한학·일반상식과 관련된 책을 읽으며 끊임 없이 공부했다. 그런 환경이 송 교수가 공부를 습관화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송 교수는 망각곡선을 활용한 1.3 1.3 공부전략을 추천했다. 수업 전 1시간을 예습하고, 수업 후 쉬는 시간에 3분 복습하고, 집에 돌아가 그날 배운 내용을 1시간 복습해 하루 총 3시간을 집중해 공부하라는 전략이다. 특히 쉬는 시간 3분 동안 복습하면 기억력이 2배 이상 증가된다고 한다. 그는 “특별한 방법이 아닐수 있지만, 우리 집안에서 고시 합격생이 5명 나올 수 있었던 비결”이라며 “습관화가 되면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사법고시 합격 비결은 동기부여











 송 교수는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어 주기 전에 확실한 목표설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모가 아이의 성향을 파악해 구체적인 꿈을 제시하고, 동기부여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외과외사나 검사라는 구체적인 목표가 있으면 스스로 계획을 세워 공부하게 된다. 관련 서적을 찾아 읽을 수도 있다. 결국 자기주도학습으로 이어진다. “별 다른 목표의식 없이 수학·영어학원에 보내고, 교육비만 지원해서는 24시간을 공부시켜도 소용 없어요. 왜 공부해야 하는지, 공부를 통해 어떤 목표를 이룰 수 있는지 스스로 납득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하죠.”



 두 아들 승환(27·사법고시 49회)·요한(북경대 경영학 4)씨에게 이 방법은 큰 효과가 있었다. 송 교수가 미국 대사관에 근무하던 시절 승환씨에게 미국에서 법이 차지하는 절대적인 영향력에 대해 자주 얘기했다. 법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려주며 판사의 꿈을 꿀 수 있도록 유도했다. 조지타운대를 찾아가 로스쿨 도서관에 새겨진 ‘법이란 궁극적 목표가 아니다. 다만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Low is not ultimate goal, but a tool for justice)’라는 글귀를 자주 보여줬다. 동기부여뿐 아니라 올바른 법조인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였다.



 승환씨는 결국 판사라는 목표를 설정한 뒤 스스로 공부해 나갔고, 대학교 3학년 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요한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송 교수는 사교성이 좋고, 수완이 있는 요한씨에게 전문 경영인의 길을 추천했다. 요한씨는 현재 북경대 경영학과를 다니고 있다.



송가네는=송 교수(행정고시 22회)와 형제들인 송영천 변호사(법무법인 청담 대표, 사법고시 23회),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사법고시 36회), 송경희 방송통신위원회 전파방송관리과장(행정고시 39회), 큰 아들 송승환씨(사법고시 49회)가 고시에 합격했다.



[사진설명] 송 교수는 “목표를 세운 뒤 100일간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면 우등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민희 기자 skymini1710@joongang.co.kr/사진=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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