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휴대전화 19금 ‘핫존’ 없어진다





SKT, 내달부터 음란물 퇴출





국내 최대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이하 앱) 마켓인 ‘T스토어’에서 이른바 ‘19금’ 콘텐트가 사라진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2일부터 T스토어의 성인용 콘텐트 항목인 ‘핫존(Hot zone)’을 없애기로 결정했다. 현재 핫존에는 ‘뽀얀 속살 아찔 유혹’ ‘꽉찬 F컵 말랑한 가슴’ 등 노골적 제목을 단 화보·만화 등 성인 콘텐트가 판매되고 있다. T스토어는 SK텔레콤이 갤럭시S 같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용으로 운영하는 앱 마켓이다. 가입자는 660만 명으로,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의 70%가량이 회원이다. 올 1분기 SK텔레콤이 T스토어를 통해 거둔 수수료 수익은 38억원. 이 중 7%인 2억7000여만원이 성인용 콘텐트에서 나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얼핏 큰 액수가 아닌 것 같지만, T스토어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만만히 볼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실제 올 1분기 SK텔레콤이 거둔 수익은 지난해 전체 수익(36억원)을 웃돈다. 게다가 성인 콘텐트는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유인 효과가 크다.









서진우 사장



 현재 T스토어에서 성인 콘텐트를 내려받으려면 아이디(ID) 입력을 통해 성인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만으로도 법적인 문제는 없다. 그러나 청소년이 부모 ID를 도용해 음란물을 내려받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았다. SK텔레콤이 이 문제의 해결 방안을 고민하기 시작한 건 한 달여 전. 당초 실무진은 “노골적인 화보는 없애되 공인 심의기관에서 등급 분류를 받은 주문형비디오(VOD)나 만화는 결제 때 성인 인증을 추가로 거치게 하는 선에서 허용하자”는 방안을 내놨다.











그러나 이 회사 공동대표인 서진우 플랫폼 사장의 뜻은 달랐다. “눈앞의 매출보다는 ‘고객 경험’이 더 중요하다. 모든 성인 콘텐트를 차단하라”고 지시한 것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이미 T스토어에 올라 있는 성인물에 대해선 다음 달 16일까지 유예 기간을 주되, 이후에는 청소년이 이용하기에 적합한 수준으로 수위를 낮출 경우에만 등록을 유지시키기로 했다. 서 사장은 이 같은 결정에 대해 “T스토어를 프리미엄 마켓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과정의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안전하고 품질 좋은 콘텐트를 엄선해 철저히 관리한다면 세계적 온라인 스토어들과도 충분히 경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핫존’을 없애기로 한 SK텔레콤의 결정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최근 내놓은 앱 마켓 관리 정책과도 맞아떨어진다. 심의위는 지난 18일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음란물에 무차별 노출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켓을 성인용과 청소년용으로 구분하거나 불법 앱 차단 프로그램 보급을 검토 중”이라 밝힌 바 있다.



허진·이나리 기자



◆T스토어=SK텔레콤이 2009년 9월 문을 연 국내 최대 안드로이드용 앱 마켓. 사용자들이 앱 하나를 내려받으면 수익의 70%는 개발자가, 30%는 SK텔레콤이 가져간다. 원래 SK텔레콤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었던 것을, 지난해 5월 KT·LG유플러스 가입자에게도 개방했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