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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위암 진료·연구 수준, 해외서 온 전문의들 격찬”





국제학술대회 마친 세계위암학회장 노성훈 교수





“내시경 진단이나 수술, 개복·로봇 수술 등 한국의 위암 치료수준이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은 논문의 양과 질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보여줬다.”



 20~23일 서울에서 열린 제9회 국제위암학술대회에서 세계위암학회 회장으로 선임된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 노성훈(57·외과·사진) 교수는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한국인이 세계위암학회 회장이 된 것은 고(故) 김진복 서울대 의대 교수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대회는 여러모로 한국 위암 치료의 위상을 끌어올렸다. 역대 가장 많은 2035명의 국내외 전문가가 참석했다.



<중앙일보 4월 20일자 1면>



아프리카를 제외한 거의 모든 대륙 57개국의 외국 전문가 1135명이 서울을 찾았다. 또 한국 의사들이 가장 많은 262편(전체 1193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대회는 성공적이었나.



 “평소 오지 않던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에서도 왔고, 중국에서는 300여 명이 참석했다. 나에게 수술법을 배워 간 중국·일본·몽골 교수들도 모두 참석했다. 폐회식에는 역대 최대인 300명가량이 참석했다. 이유는 마지막 날(23일)에도 주로 한국과 일본의 교수들이 좋은 논문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외국 의사들의 반응은.



 “한목소리로 한국의 위암 진료와 연구 수준, 이번 대회 운영이 세계 최고라고 칭찬했다. 이번에 강연자로 참석한 미국 하버드대 의대 샘 윤 교수가 발표 도중 ‘미국은 위암 환자가 적고 의사도 적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다. 논문의 질이나 진료 수준이 우수하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



 -왜 그렇다고 보나.



 “지난 10여 년간 한국에 위암 환자가 많다 보니 임상경험이 많이 쌓였고 논문 재료가 풍부해졌다. 교수 승진이나 채용 때 과학논문 인용색인(SCI)급 논문 발표 실적을 요구한 것도 한국 의사들의 실력 향상을 도왔다.”



 노 회장은 이번 대회의 의료 외적인 성공요인을 내놨다. 한류(韓流)이다. 학회 도중 저녁 자리에서 싱가포르·중국 의사들이 대장금 얘기를 많이 했다고 한다. 젊은 의사들은 인기 걸 그룹 카라와 영화배우 배용준·김희선씨 얘기를 빼놓지 않았다. 또 한국의 정보기술(IT) 강국, 자동차·조선·반도체 강국, 스마트폰 강국과 같은 국가 브랜드 가치 상승 덕을 봤다고 분석했다.



 -임기 2년 동안 어떤 데 집중할 것인가.



 “위암 병기(病期)가 9단계, 세부적으로는 20여 단계로 돼 있다. 이를 단순하게 만들어 의사들의 소통을 돕겠다. 또 식도와 위 경계부위의 암과 위 윗부분의 암이 식도암으로 잘못 분류돼 있다. 이번 대회에서 기준 개정 논의를 시작했다. 30여 명으로 구성된 학회 이사회에 한국인 의사(지금은 3명)를 한 명 더 늘리려 한다.”



 -위암 치료의 과제는.



 “같은 치료를 하더라도 환자에 따라 효과가 왜 다른지, 어떤 유전자나 단백질 때문에 그런지 찾아야 한다. 그러려면 우리와 일본·중국이 나서서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을 잘 연계해야 한다.”



신성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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