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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기업 행보 가속도내는 오바마 … 좌파 경제보좌관 번스타인 교체





정부 초기 경기부양책 이끌었지만 공화당과 협상 앞두고 걸림돌 전락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대통령의 대표적인 좌파 경제보좌관이 이달 말 백악관을 떠난다. 오바마 취임 초 재정지출을 통한 경기부양책을 이끌었던 제러드 번스타인(사진) 부통령 수석경제보좌관이다. 번스타인은 진보적 싱크탱크인 ‘예산정책우선순위센터(CBPP)’에 이미 자리를 잡았다고 워싱턴 포스트(WP)를 비롯한 미국 언론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뉴욕 맨해튼 음대에서 더블베이스를 전공한 그는 컬럼비아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의 주된 관심 분야는 중산층이었다. 소득 불평등과 서민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주로 파고들었다. 1992년 그가 노조 지지를 받는 좌파 싱크탱크 경제정책연구소(EPI)에 합류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반대하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빌 클린턴(Bill Clinton) 정부 시절 노동부에서 차석 이코노미스트로도 일했다.



 오바마 취임 후 그를 백악관에 천거한 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Paul Krugman)이다. 조셉 바이든 부통령이 크루그먼의 추천을 받아 번스타인을 백악관으로 불러들였다. 오바마 정부 출범 초 추진한 경기부양책은 그의 전공을 발휘할 기회였다. 폴 볼커를 비롯해 백악관에 포진한 진보 성향의 참모진도 그를 적극 옹호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이후 사정이 바뀌었다.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자 오바마는 친기업 행보로 방향을 틀었다. 올 초 국가경제회의(NEC) 의장에 시장친화적인 진 스펄링을 임명하고, 월가 출신 윌리엄 데일리를 비서실장으로 발탁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재정적자와 국가부채 감축을 놓고 공화당과 협상을 벌여야 하는 오바마 입장에선 번스타인의 존재가 오히려 부담스러워진 셈이다.



뉴욕=정경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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