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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전쟁 오바마 항복





“값 내릴 요술방망이 없다 정답은 신재생에너지뿐”
전쟁 사흘 만에 두손 들어





“기름값 잡을 요술방망이(magic bullet)는 없다.”



 지난주 법무부까지 동원해 기름값과의 전쟁을 선포했던 버락 오바마(Barack Obama·사진)가 한발 물러섰다. 인위적인 정부의 개입만으론 유가를 낮추는 데 한계가 있다고 인정한 것이다.



그는 23일(현지시간) 인터넷·라디오 주례연설에서 “유가가 시시각각 오르자 카메라 앞에 나가 반값 유가를 떠벌리는 정치인이 나오고 있다”며 “그러나 당장 유가를 떨어뜨릴 요술방망이는 없다”고 말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오바마는 유가 조작 및 석유 투기세력 근절을 위해 법무부 주도로 범부처 특별조사팀 구성을 지난 21일 지시한 바 있다.



 오바마는 대신 풍력·태양열 발전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가스·석유회사에 주고 있는 40억 달러의 보조금을 삭감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낡은 에너지원에 보조금을 주는 대신 내일의 에너지원에 투자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휘발유값을 낮출 정답은 신재생에너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화당은 청정에너지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할 정부 예산을 70%나 깎았다”며 공화당에 화살을 돌렸다.



 공화당은 오바마의 이 같은 방침에 반발하고 나섰다. 미치 매코넬 상원 원내대표는 “오바마 정부는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 후 미국 내 원유 시추를 일절 금지하고 석유 탐사까지 막았다”며 “이런 조치가 미국의 대외 석유 의존도를 높이고 휘발유값 상승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 내 석유 생산 증대를 위해 시급히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화당은 다음 주부터 미국 내 원유 탐사와 시추를 허용하는 법안을 잇따라 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뉴욕=정경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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