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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씨, 어디 성한 데가 없네요”





올해 나이 45억4000만 살 … 지구 종합건강검진 받아보니







22일은 지구의 날(42회)이다.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를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1970년 미국에서 지정했다. 지구의 날을 맞아 중앙일보 지식과학부가 45억4000만 년 전에 태어난 지구의 건강을 종합진단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미국지질조사국(USGS)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지구촌 구석구석을 체크한 결과, 지구는 중병에 걸려 있었고 치료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은 건강검진 결과.



 ▶나이: 45억4000만 살. 우라늄 등 지구 암석의 방사성 동위원소 양을 측정하고, 운석과 비교해 나이를 계산한다.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 클레어 패터슨이 50년대에 계산했다.



 ▶체중: 59해7000경t. 양팔 저울의 한쪽 접시 아래(접시 위가 아니라)에 금속 조각을 두면, 만유인력에 의해 금속 조각을 둔 쪽으로 저울이 기울고 이때 반대편에 추를 올려 균형을 잡도록 한다. 그 추의 질량을 바탕으로 지구의 질량을 계산한다.



 ▶키: 1만2713.6㎞. 남극과 북극을 잇는 지구의 지름. 지진파가 이동하는 시간으로 측정한다.



 ▶가슴둘레: 4만75㎞. 적도를 따라 한 바퀴 도는 거리. 역시 지진파로 측정했다.



 ▶체온: 섭씨 14.52도. 2010년 지구 전체의 평균기온으로, 20세기 평균치(13.9도)와 비교해 0.62도 상승했다. 기상관측 사상 가장 높았던 2005년과 동일하고, 전반적으로 조금씩 상승하는 추세다. 전 세계 육지와 해양의 8000여 개 지점에서 고정관측망과 선박을 활용해 측정한다.



 ▶혈압: 760㎜Hg(1기압). 지표면의 기압은 수시로 변한다. 참고로 사람의 정상 혈압수치는 80~120㎜Hg.



 ▶맥박수: 분당 2.75회. 1900년 이후 전 세계에서 연간 발생하는 규모 2 이상의 지진(평균 144만4469회)에서 계산한 수치다. 최근 강진이 자주 발생해 부정맥 증상이 의심된다.



 ▶혈액 상태: 지구의 혈액인 바다는 기름과 방사능 등으로 심하게 오염됐다. 지난해 4월 미국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BP의 사고로 490만 배럴(78만t)의 원유가 유출됐다. 지난달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방사성물질이 계속 바다로 들어가고 있다.



 ▶폐 기능: 계속 악화되는 추세다. ‘지구의 허파’ 아마존 삼림은 2009년 8월~2010년 7월 사이에 6450㎢나 파괴됐다. 여기에다 지난해 가을 아마존 지역에는 최악의 가뭄이 닥쳐 많은 나무가 죽었다.



 ▶소화 기능: 68억의 인구는 천연자원을 엄청난 속도로 먹어치우고 있다. 2008년 현재 하루 석유 소비량은 1354만t(2011년에는 하루 1398만t)을 소비하고 있다. 석유 외에도 석탄·천연가스 등을 태우면서 2009년 한 해 480억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386.8ppm을 기록하며 산업혁명 이전보다 38% 증가했다.



 ▶간·콩팥 기능: 바닷물과 강물의 오염물질을 걸러내는 습지와 갯벌 훼손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간척으로 연안 갯벌이 사라지고 있고, 동남아지역에서는 새우 양식을 위해 바닷가 숲을 파괴하고 있다. 전 세계 바닷가 숲의 약 20%에 해당하는 3만5000㎢가 최근 25년 동안 사라졌다.



 ▶피부 상태: 갈수록 안 좋다. 남극 상공의 오존홀(오존층에서 오존이 급격히 감소된 영역)은 2000년 9월의 2990만㎢에서 2010년 9월 2220만㎢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완전히 사라지는 데는 40~50년이 걸릴 전망이다. 지난해 말에는 북극 상공 오존층이 급격히 손상됐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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