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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 “삼성이 선 넘어 소송 … 부품 협력은 계속”





애플, 1분기 순이익 59억9000만달러
달콤한 실적 거두고 경쟁사엔 쓴소리





“삼성전자가 선을 넘었다(cross the line).”



 삼성전자와 특허소송 전쟁을 시작한 스티브 잡스의 애플이 특유의 독설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 티머시 쿡(사진)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0일(현지시간)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한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1분기(애플의 2011년 회계연도 기준 2분기) 실적 발표에서다. 그는 “삼성의 모바일 사업부문이 선을 넘었다고 판단했다”며 “이를 해결하고자 얼마간 노력한 끝에 법의 판단에 맡기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을 넘은’ 것은 삼성의 모바일 사업부문일 뿐 부품 조달 분야에서의 협력은 계속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쿡 COO는 “우리는 (LCD와 반도체 부문에서) 삼성의 최대 고객이며 삼성 또한 우리에게 매우 귀중한 부품 공급자”라며 “이런 강력한 협력 관계(Strong relationship)가 계속 유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애플의 특허소송 제기 목적이 삼성 견제에 있다는 해석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박성혁 딜로이트컨설팅 이사는 “삼성으로부터 부품을 조달받지 못할 경우 애플도 난처해질 수 있다. 쿡 COO가 모바일 사업부와 그 외 사업부문을 구분해 언급한 것도 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외신들 역시 이런 시각에 가세하고 있다. 영국 경제전문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플이 삼성을 제소한 것이 오히려 삼성을 인정해준 꼴이 됐다”며 “소송이야말로 최상의 칭찬”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애플의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1분기 순이익 59억9000만 달러(주당 6.4달러)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까이(95%) 상승한 수치다. 매출 역시 83%가 늘어난 246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엔 아이폰 판매 호조가 가장 큰 기여를 했다. 미국 1위 통신업체인 버라이즌을 통해 아이폰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미국 내 판매가 크게 늘었다. 이 기간 애플은 1865만 대의 아이폰을 팔았다.



 쿡 COO는 “아이폰 판매대수가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판매된 아이폰은 모두 1억8000만 대. 하지만 태블릿PC인 아이패드 판매량은 시장의 기대치 610만 대를 크게 밑돈 469만 대에 그쳤다.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데다 올해 초 아이패드2가 나올 것이라는 걸 알고 있던 소비자들이 아이패드 구입을 미뤘기 때문이다. 일본 지진으로 인해 부품 수급 문제는 악화할 전망이다. 쿡 COO는 “(일본 지진 영향은) 여전히 변동성이 있으며 특히 잠재적인 전력 부족과 여진이 문제”라고 말했다. 지진으로 인해 다음 분기 매출액은 2억 달러가량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쿡 COO는 특히 병가 중인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가 애플의 주요 전략적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그는 “잡스는 병가 중이지만 회사에서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다”며 “그가 가능한 한 빨리 복귀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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