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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조훈현·유창혁 ‘아, 옛날이여’





랭킹 밀리고 자율지명도 못 받아
반상 호령하던 거물 리그서 아웃



조훈현(左), 유창혁(右)



25일 개막되는 KB2011한국바둑리그에서 ‘조훈현’과 ‘유창혁’이란 이름을 볼 수 없게 된다. 한국 바둑을 세계 최강으로 이끈 ‘사천왕’ 중 서봉수 9단은 일찌감치 감독으로 전업(?)했으나 조 9단은 꾸준히 ‘선수’의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올해는 랭킹 24위 안에 들지 못했고(현재 랭킹 30위) 랭킹 밖에서 팀이 마음대로 뽑을 수 있는 ‘자율지명’에서도 갓 입단한 어린 선수들에 밀렸다. 그리고 한국기원에서 치러진 예선전에도 불참하면서 조 9단이 한국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은 완전히 막혔다. 유창혁 9단(랭킹 47위)도 똑같은 처지다. 한 시대를 호령했던 바둑 황제 조훈현 9단과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새 시대를 열었던 유창혁 9단이 KB한국리그 48명 명단에서 사라지게 된 것이다.



 한국바둑리그에서 지난 9년간 조 9단은 37승44패, 유 9단은 34승42패를 기록했다. 처음 3~4년은 단골 주장이었지만 이후 서서히 서열이 밀렸다. 조 9단은 올해 만 58세, 유 9단은 만 45세다. 속기 위주의 한국리그에서 이 나이까지 활약할 수 있었던 것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두 기사의 출중한 실력 때문이지만 결국 세월은 이길 수 없었다. ‘사천왕’ 중 마지막 남은 이창호 9단도 올해는 여러 가지 구설 때문에 심적으로 괴로운 상태다. 한국리그는 8개 팀인데 이창호 9단의 랭킹은 한동안 9위에 머물러 있어 과연 그가 주장(1지명)일까 아니면 2지명으로 밀릴까 말들이 많았다. 지난해 소속팀이었던 넷마블이 그를 보호선수로 지명하지 않자 이창호 9단이 한국리그를 불참할지도 모른다는 소문마저 나돌았다. 이 9단은 최근 박영훈 9단을 밀어내고 랭킹이 8위로 한 단계 상승했는데 이것이 선수 선발 때 어떻게 작용할지도 궁금증을 더해 준다. 중국과 일본을 공포로 떨게 했던 한국 사천왕의 수난이 인생무상을 보여준다.



 한편 한국바둑리그 예선에선 이상훈·류재형 9단과 갓 입단한 초단 3명 포함, 14명이 본선 진입에 성공했다. 안형준(예선 통과)-안성준(하이트진로 자율지명) 형제는 올해도 나란히 출전하게 됐고 여자기사는 조혜연 9단과 김혜림 초단이 결승에서 패배하며 올해는 한 명도 볼 수 없게 됐다. KB한국리그개막식은 25일 오후 4시 반포 JS메리어트 호텔에서 시작된다. 이 자리에서 각 팀은 이미 뽑힌 18명을 제외한 나머지 30명을 드래프트로 선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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