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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응찬·신상훈·이백순 ‘어색한 만남’





신한은행 사태 주역 3인방
이희건 명예회장 추모식 참석
같은 줄 앉았지만 대화 안 나눠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오른쪽)이 21일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이희건 명예회장 추모식에 참석해 한동우신한지주 회장(왼쪽)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여러 가지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신한은행은 저 혼자 만든 것이 아닙니다. 부디 여러분이 창립자가 돼 신한을 지켜주십시오. 잘 부탁드립니다.”



 21일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 대강당. 신한은행 창립자인 고 이희건 명예회장의 육성이 흘러나왔다.



지난 3월 초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재일교포 주주 모임 ‘퍼스트 구락부’에 참석해 일본어로 한 마지막 인사말이자 당부였다. 이 명예회장은 지난달 21일 9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당시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졌고, 한 달 뒤인 이날 서울에서 추모식이 열렸다. 이날 추모식엔 한동우 신한지주 회장과 서진원 신한은행장을 비롯한 전·현직 임원들과 재일교포 주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상득·정몽준 한나라당 의원과 어윤대 KB금융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하영구 씨티금융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도 자리했다.



 지난해 ‘신한 사태’의 세 주역 라응찬(73) 전 신한지주 회장과 신상훈(63) 전 사장, 이백순(59) 전 행장도 참석했다. 이들 ‘빅3’는 행사장 오른편 전직 행장들 자리에서 같은 줄에 앉았다. 하지만 서로 대화를 나누진 않았다. 이 명예회장의 생전 육성음이 나오자 라 전 회장은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헌화를 마치고 나오는 라 전 회장은 “(감정을) 지금 다 어떻게 말씀 드리겠느냐”며 “오늘 참 마음이 복잡했다”고 말했다. 신 전 사장도 “내가 (이 명예회장에게) 가장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인데···. 어떻게 여기서 얘기하겠나”라고 말했다.



 한동우 회장은 추모사에서 “이 명예회장은 1982년 7월 신한은행 창립총회 때 ‘국내 최고 은행으로 발전시키겠다’던 약속을 지키셨다”며 “신한의 발전을 남은 저희의 몫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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