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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이사회 구조 개편 성공할까?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이사회 구조 개편에 성공할까.

프로연맹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현행 이사회 구조 개편을 논의할 예정이다. 프로연맹 수장으로 정몽규 회장이 취임한 이후 K리그 개혁을 위한 첫 걸음이 이사회 구조 개편이다. 현행 이사회 구성원 수를 줄이고 사외 이사제를 도입한다는 방향이다.

현재 프로연맹 이사회는 각 구단 대표자 1인(사장 또는 단장), 대한축구협회, 프로연맹 관계자 등 19명으로 구성돼 있다. 16개 구단의 사장 또는 단장이 1명씩 참가한다. 프로연맹은 1994년 대한축구협회로 독립하면서 이사회 등 현재의 체제가 만들어졌다. 당시 7개팀에서 올 시즌 16개팀으로 늘어나면서 이사회 구성원도 늘어났다.

그런데 이사회 구성원이 20여명에 이르면서 주요 의사 결정에서 각 구단별 이해 관계에 따라 의견만 분분한 채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노출해왔다. 팀 이기주의로 리그 개혁을 추진하기 어려웠다는 지적이다. 리그 승강제 실시 등 앞으로 큰 변화를 위해서는 현행 이사회 구조를 바꾸자는 것이다.

프로연맹은 16개 구단 대표 숫자를 줄이는 대신 현안에 대해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사외 이사제를 도입할 뜻을 보였다. 그래야만 팀 이기주의를 벗어나 대승적인 차원에서 장기전인 비전을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우리보다 프로 시작은 늦었지만 리그 운영에서는 한 발 앞서가고 있는 일본 J리그 이사회가 이와 비슷한 구조다. J리그는 총 38개 팀이 있다. J리그 18개 팀, J2리그 20개 팀으로 승강제를 실시 중이다. 그런데 이사회는 구단 대표자 6명, J리그 연맹 3명, 일본축구협회 3명, 사외 이사 6명으로 이뤄져 있다. 구단, 협회와 연맹 그리고 사외 이사가 균형을 이뤘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이사회 개편 논의는 지난 해부터 얘기들이 나왔다"며 "프로축구가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사회 구조가 개편돼야 한다는 것을 각 구단들에게 설득시켜왔다"고 설명했다.

한용섭 기자 [orang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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