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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 물질 걱정 않고 마실 물 없나요





두 아이의 엄마인 박희선(37용인시 풍덕천동)씨는 얼마 전부터 물을 다시 끓여 마시고 있다. 황사와 방사성 물질 걱정 때문이다.

 생수, 수돗물 등 우리가 마시는 물은 정부에서 수질을 관리한다. 하지만 염소소독으로 인해 생기는 발암성 물질과 현대 사회에서 새롭게 생겨나는 오염물질을 모두 없애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위협에서 벗어나 안심하고 물을 마시기 위해 정수기를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2010년 조사 결과 54.3%의 가정이 정수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수기의 정수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중공사막 정수 방식과 역삼투압 정수 방식이다. 중공사막 정수 방식은 미국 아미콘사에서 실용화한 기술이다. 0.001~0.01㎛(미크론,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1만분의 1에서 10만분의 1 크기)의 기공을 가진 점막으로 오염물질을 걸러낸다. 정수량이 많아 물을 많이 쓸 때 좋다. 비용도 저렴한 편이다. 반면 오염물질이 정수기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필터 안에 남아 있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오래 쓰면 필터가 망가질 수 있다. 미생물이 번식해 냄새가 나기도 한다.

 역삼투압 정수 방식은 삼투현상을 역으로 이용해 물을 정수하는 형태다. 삼투압이 반투막을 통해 농도가 낮은 쪽에서 높은 쪽으로 이동하는 현상이라면 역삼투압 방식은 인위적으로 압력을 가해 용매분자 농도가 높은 쪽에서 낮은 쪽으로 이동하게 만든다. 이 과정에서 유기무기 오염물질, 세균, 바이러스, 중금속을 포함한 이온성 물질이 제거된다. 물이 0.0001㎛의 미세한 기공을 통과하면서 깨끗하게 걸러지는 것이다. 물을 끓여도 사라지지 않는다고 알려진 세슘요오드 등과 납·카드뮴 같은 중금속, 환경호르몬(다이옥신 등)을 없애 주는 것은 역삼투압 방식만의 장점이다. 그러나 정수기 밖으로 빠져나가는 제거수가 있고 저장탱크가 필요하다는 게 단점이다. 비용이 비싸고 물 사용량도 많다. 단백질·지방·탄수화물·비타민과 함께 5대 영양소로 불리는 미네랄도 걸러진다. 그러나 신체에 흡수되는 유기미네랄은 음식으로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렌지 주스 한 잔에는 수돗물 110L에 들어 있는 양보다 더 많은 미네랄이, 멸치 한 마리에는 물 1톤과 같은 양의 유기미네랄이 들어 있다.

 두 가지 정수 방식은 정부 승인을 받은 한국정수기공업협동조합이 부여하는 정수기 품질마크 ‘물 마크’에도 차이가 있다. 중공사막 정수기는 유리잔류염소, 색도, 탁도, 크로로포름 등 일반정수성능 인증 마크를 받는다. 역삼투압 정수기는 유기화학물질과 중금속류 등 정수에 대한 추가 인증을 받고 있다.
 
오염물질 배출하고 가스·냄새성분까지 없애줘

 정수기의 생명은 물을 걸러주는 필터다. 청호나이스 정수기는 역삼투압 정수 시스템을 적용한 4단계 필터로 정수한다.

 우선 침전필터가 5㎛ 이상의 찌꺼기와 오염물질을 걸러준다. 다음은 고열 처리된 선카본필터로 넘어간다. 물에 녹아 있는 염수성분, 유기화학물질 등을 흡착제거해준다. 핵심은 멤브레인필터(0.0001㎛의 중금속과 바이러스, 이온성분, 미생물 등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정수기 부품)다. 물속에 녹아 있는 중금속, 유기화학물질, 방사성 물질을 초정밀 반투막을 통해 분리한다. 멤브레인필터에서 걸러진 이물질은 제거수와 함께 밖으로 배출된다. 역삼투압 방식에 사용되는 멤브레인 필터는 미국 EPA(환경보호국)의 ‘음용수 중 방사성 물질에 대한 처리관리 가이드’에서 방사성 물질 제거에 가장 효율적이라고 제시됐다. 환경부 지정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이 요오드·세슘 조제수 제거율 실험을 진행한 결과 청호나이스 정수기를 통과한 물은 이러한 물질이 검출되지 않는 것으로 나왔다. 마지막 단계인 후카본필터는 가스성분과 냄새성분을 없애 신선한 맛을 지켜준다. 침전필터 6개월, 선카본필터 12개월, 멤브레인필터 24개월, 후카본필터는 6개월마다 교환해주면 물맛을 유지할 수 있다. 청호나이스 마케팅 조희길 상무는 “1993년 설립 이후 연간 매출액의 7%를 개발비에 투자할 정도로 제품 연구·개발에 노력하고 있다”며 “한때 사회적 이슈였던 다이옥신을 걸러내 안정성을 입증 받은 것도 이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사진설명] 역삼투압 정수 방식의 청호 나이스 정수기에서 물을 받고 있다.

<신수연 기자 ssy@joongang.co.kr/사진=최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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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