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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업이냐 외식산업이냐 … 업계, 명칭 변경 요청




남상만 회장

“요식업에서 음식업으로, 다시 외식산업으로 발돋움하려는 데 정부가 자꾸 제동을 걸어요.”

 국내 최대인 회원 수 40만의 동업자 조합인 음식업중앙회가 ‘외식산업’이란 용어 하나를 놓고 보건복지부와 16개월째 ‘핑퐁게임’을 이어가고 있다. 2009년 11월 복지부에 단체 명칭을 ‘한국외식산업중앙회’로 변경해 달라고 공식 요구한 것이 발단이 됐다. 명칭 변경은 식품위생법 시행령을 바꾸면 되므로 처음엔 간단히 성사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양측은 합의점을 못 찾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국내에서 외식산업이란 용어는 1979년 10월 일본 롯데리아의 국내 상륙 때 처음 사용됐다. 그로부터 30여 년이 지났는데도 음식업은 밥장사·물장사·식당업으로 지칭돼 종사자들의 사기를 떨어뜨렸다는 것이 음식업중앙회의 주장이다. 남상만 음식업중앙회장은 “전재희 전 복지부 장관이 2010년 4월 명칭 변경을 약속했지만 아직 허가가 나지 않았다”며 “한식 세계화를 추진하면서 정보기술(IT)·자동차산업보다 시장 규모가 큰 외식산업(연간 70조원)을 홀대하는 풍토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반면 복지부 김지환 식품정책과장은 “외식산업이란 명칭을 허용하면 휴게음식점·제과점·단체급식 영업 등 다른 동업자 조합과 구분이 불분명해져 혼란이 예상된다”며 다른 동업자 조합이 이미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명칭이 바뀌면 ‘대어급’ 산하단체인 음식업중앙회가 자칫 농림수산식품부 관할로 옮겨갈 것이란 우려가 복지부의 진짜 걱정이라는 지적이 있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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