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우리말 바루기] 진위를 밝히세요

가짜가 판치는 요즘 세상엔 진위를 가리는 일이 일상사가 됐다. 고가 미술품의 위작 가능성, 유명 인사의 학력 위조 논란, 사진의 조작 의혹 등이 제기될 때마다 “진위 여부를 밝히라”고 하지만 ‘진위 여부’는 어법에 맞지 않는 표현이다.

 ‘진위(眞僞)’는 참과 거짓 또는 진짜와 가짜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고, ‘여부(與否)’는 그러함과 그러하지 아니함을 뜻하는 말이다. ‘진위’에 이미 ‘여부’란 의미가 있으므로 “진위 여부를 밝히라”는 “진위를 밝히라”로 써도 충분하다.

 ‘성패(成敗)’도 마찬가지다. 성공과 실패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므로 “성패 여부를 떠나”는 “성패를 떠나”라고 해야 자연스럽다. “성공 여부를 떠나” “실패 여부를 떠나”로는 쓸 수 있다. ‘여부’ 앞엔 ‘당락(當落)’ ‘존폐(存廢)’ ‘찬반(贊反)’ 등 서로 반대되는 의미가 어울려 이뤄진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여부’가 그런지, 아닌지를 뜻하므로 이들 낱말 뒤에 이어 쓰면 의미가 겹치게 된다.

 당선 여부, 낙선 여부, 존속 여부, 폐지 여부, 찬성 여부, 반대 여부 등처럼 ‘여부’ 앞에 상반되는 개념으로 이뤄진 단어가 오지 않을 경우에는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

이은희 기자

▶ [우리말 바루기] 더 보기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