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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日 최고 권위의 지구환경대상 수상?







[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누출 사고를 낸 도쿄전력이 일본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지구환경대상’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구환경대상은 1992년부터 후지산케이그룹이 도쿄대 교수 등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선정하는 상이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후지산케이그룹은 지난 2월 지구환경대상 수상자로 도쿄전력을 선정하며 “가와사키 화력발전소 인근의 각 공장에 새로 제작한 배관을 연결, 발전시 발생하는 증기를 열원으로 재사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에너지 절약에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도쿄전력이 기존 시스템을 바꿔 에너지 절약을 실천했다” 며 “자사 뿐 아니라 주변 지역의 환경까지 고민하는 도쿄전력의 정신은 높은 점수를 줄만 하다”고 평가했다.



당초 이 시상식은 4월 5일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방사능 누출로 도쿄전력은 전 세계의 비난을 받았다. 방사능 사고에 적절한 대처를 못한데다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몰래 버리기까지 했다.



이렇게 되자 13일 도쿄전력 시미즈 마사타카(淸水政孝) 사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구환경대상은 수상하지 않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마치 수상을 거절하는 듯한 인상이다. 당황한 후지산케이그룹은 “심사위원들과 상의해 수상 취소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도쿄전력이 지구환경대상 수상자였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일본 네티즌은 “지구환경파괴대상 그랑프리다” “일부러 수상하게 해야 한다. 그래야 정신을 차린다” “(방사능 누출로) 인구를 줄여 지구환경에 도움을 줄 작정인가”라는 냉소적인 댓글을 달았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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