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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보육정보센터 이용하세요

집에 있건 밖에서 일하건 아이를 키우는 몫은 대부분 엄마에게 있다는 사실은 어제 오늘의 얘기 만은 아니다. 더욱이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육아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육아부담이 줄어들수록 출산에 대한 거부감도 줄겠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얼마 전 고용노동부 국민의식조사(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에서도 응답자 대부분이 여성 취업의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육아부담’(62.8%)을 꼽았다. 이런 가운데 부모들이 건전하고 안전하게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 충남 최초로 천안에 문을 열었다. 부모들에게는 다양한 정보와 교육기회를, 보육시설에는 질적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림책과 장난감을 대여하기 위해 천안시보육정보센터 도담도담도서관을 찾은 부모들이 아이를 안고 직원들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조영회 기자]



장난감·책 빌리고 부모교육·상담까지

19개월 된 자녀를 둔 여경숙(28·천안시 신부동)씨는 요즘 천안시보육정보센터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를 보며 장난감이나 그림책을 구매하는 게 여간 부담되는 게 아니었는데 보육정보센터가 생겨 경제적 부담을 그나마 조금 덜었기 때문이다.

 여씨는 우연히 시청 홈페이지를 둘러보다가 최근 천안에 보육정보센터가 개소했다는 내용을 접하고 회원이 됐다. 직장에 다니고 있는 터라 토요일도 운영한다는 말에 주말이면 아이와 함께 자주 찾는다.

 비싼 돈 주지 않고서도 다양한 종류의 장난감을 빌릴 수 있다는 점이 여씨에게는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센터 홈페이지에서 미리 검색할 수 있는 데다 직원이 개월별, 영역별로 나눠 아이에게 맞는 장난감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아무 걱정 없이 이용하고 있다. 여기에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책까지 대여가 가능해 한 번에 두 가지를 해결할 수 있어 단골이 됐다.

 전용분(35·천안시 직산읍)씨 역시 보육정보센터를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다. 20개월 된 자녀와 함께 지난달 부모교육을 받은 후로 더욱 자주 이용하겠다고 마음먹었다.

 센터에서 아이를 대상으로 신체운동프로그램(유리드믹스)을 운영하는데 대형마트 문화센터 못지 않은 시설에 교육수준까지 높은 데도 이용료는 무료다. 강사는 엄마에게 아이 발달단계에 맞는 특성을 설명해 주고 그에 따른 활동을 제시해줘 아이와 엄마 모두 유익하고 편안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다양한 보육서비스 제공

천안시보육정보센터는 지난해 10월부터 호서대학교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 장난감·도서 대여, 자녀양육에 관한 정보제공, 부모교육, 영유아의 발달과 부모 양육방법 상담, 전시 등 부모들에게 필요한 직접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담도담도서관은 격일(화, 목, 토)로 운영한다.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임산부부터 만 5세 이하 영유아(단 장애아의 경우 만 12세까지)를 양육하는 부모는 관련서류(회원가입신청서, 등본, 신분증사본)와 연회비 1만원을 내면 추가 비용 없이 장난감과 도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에는 영유아 그림책 1400여 권, 교사·부모 도서 700여 권, 장난감 400여 점이 비치돼 있다. 회원 170여 명(하루 평균 40명 방문)이 월 평균 350여 건을 대여하고 있다. 장난감과 도서는 1주일 간 빌릴 수 있고 홈페이지(www.ceic.or.kr)에서 검색이 가능하다.

 정정옥 천안시보육정보센터장으로부터 다양한 육아지원 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천안시보육정보센터는 어떤 일을 하나.

 “육아지원사업으로 천안에 거주하는 만 5세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장난감과 도서를 대여하고 부모교육 및 상담도 제공한다. 또 천안시 보육시설들이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위해 종사자 교육과 평가인증을 도와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팀장과 보육전문 요원 등 5명이 근무하고 있다.”

-어떤 목적으로 생겼나.

 “천안이 충남 대표도시라는 위상에 걸맞게 보육정보센터 역시 충남 최초로 개소했다. 자녀를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도시, 보육서비스 질이 높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부모와 보육시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들을 만나면서 느낀 점은.

 “젊은 부모지만 예의 바르게 자녀를 양육하는 모습을 볼 때 흐뭇하다. 반면 부모로서의 뚜렷한 철학이 없어서 자녀의 뇌발달 단계나 흥미 등은 고려하지 않고 지나치게 학습에만 치중하는 부모와 대여한 장난감과 도서를 파손한 후 원만한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보다는 오히려 언성을 높이시는 부모들을 볼 때 아쉬운 마음이 든다”

-현재 아이들이 이용하는 지역보육시설에 대해 문제점은 없나.

 “질 높은 보육서비스가 제공되기 위해서는 보육교사의 자질이 중요하다. 충남의 경우 보육교사 근무여건이 열악해 교사가 부족하고 이직률이 높은 만큼 보육교사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방안에 관심을 갖고 고민하고 있다.”

-센터를 운영하면서 느낀 보람이나 개선해야 부분이 있다면.

 “부모들이 장난감과 도서대여에 만족하고, 다양하고 현장에 꼭 필요한 교육을 받아 좋다고 할 때 보람을 느낀다. 아쉬운 점은 센터가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에만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지역 부모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할 수 있고 센터 규모가 한정돼 단체가 오거나 아이와 부모가 한꺼번에 교육 받을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글=강태우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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