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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만에 … 한국전 전사 미군 찾아 ‘명예훈장’





오바마, 카호오하노하노·스벨라 일병 유가족에게 내달 수여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미국 대통령이 60년 전 한국전쟁에서 사망한 미군 병사 2명의 무공(武功)을 끝까지 찾아내 이들에게 ‘명예훈장(Medal of Honor·사진)’을 수여키로 했다. 명예훈장은 미군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무공훈장이다. 한국전 참전용사가 선정된 것은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백악관은 13일 한국전에서 용맹을 떨치다 숨진 앤서니 카호오하노하노(Anthony Kaho’ohanohano) 일병과 헨리 스벨라(Henry Svehla) 일병에게 명예훈장을 수여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수여식은 다음 달 2일 백악관에서 열린다.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유가족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백악관과 미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하와이 출신의 카호오하노하노 일병은 한국전 당시 미 제7보병사단 소속 기관총 분대장이었다. 1951년 9월 1일 막대한 숫자의 중공군이 밀려 내려오자 연합군의 안전한 후퇴를 위해 진지를 구축하고 전투에 나섰다. 전황이 크게 불리했지만 그는 물러서지 않고 수류탄과 기관총으로 맞서며 진지를 끝까지 지켰다. 이어 탄약마저 떨어지자 카호오하노하노 일병은 중공군과 육박전을 벌여 13명을 제압하고 장렬히 전사했다. 그사이 동료들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었고, 그의 영웅적인 행동에 고무된 미군은 이내 반격에 나서 진지를 재탈환했다.



 제7보병사단 32연대 소속 소총수였던 스벨라 일병은 52년 6월 12일 전투에서 앞장서 적군과 맞섰다. 그러다 적군이 던진 수류탄이 자신의 전우들이 모여 있는 곳 인근에 떨어지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주저 없이 뛰어들어 자신의 온몸으로 수류탄을 덮었다. 전우들은 모두 목숨을 지켰지만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스벨라 일병은 결국 깨어나지 못했다. 백악관은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국가를 위해 자신을 버린 이들의 자기 희생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명예훈장은 1861년 미국 의회가 법으로 제정했다. 지난 150년 동안 수훈자는 3400여 명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모두 4명에게 명예훈장을 수여했다.



워싱턴=김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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