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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교우회장 최종 후보에 구천서씨





회사 돈 100억 횡령 혐의 수사받고 있어 논란 예상
28일 정기총회서 인준여부 결정



한반도미래재단
구천서 이사장




고려대 교우회장 최종 후보로 구천서(61·경제학과 70학번) 한반도미래재단 이사장이 선출됐다. 구 이사장은 현재 회사 돈 10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고려대 교우회(동문회·회장직무대행 송정호 전 법무부 장관)는 14일 오후 안암캠퍼스 교우회관에서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었다. 교우회 측은 구 이사장과 김중권(71·법학과 59학번)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기수(66·법학과 65학번) 전 고려대 총장 등 3명에 대해 투표를 진행한 결과 구 이사장이 최종 후보로 뽑혔다고 밝혔다. 구 이사장이 68표(기권 1명) 중 35표를 얻어 이 전 총장(32표)을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추천위원 71명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는 구 이사장(33표), 이 전 총장(28표), 김 전 실장(8표) 순이었다. 최다 득표자가 전체 투표수 중 3분의 2를 넘지 않음에 따라 1, 2위만을 대상으로 재투표를 했다.



 당초 고려대 교우회장 선거는 29대 교우회장이던 천신일(68) 세중나모 회장이 지난해 12월 구속 직전 사퇴한 뒤 구 이사장과 김 전 실장의 양자 대결로 진행됐다. 그러나 지난 2월 열린 추천위에서 정족수 미달로 회장 선출이 무산됐다.



추천위원들이 사실상 두 후보에 대해 ‘보이콧’을 한 것이다. 당시 추천위원들 사이에선 “두 후보 모두 고려대 교우회의 얼굴로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구 이사장은 대한태권도협회장 선거 때 폭력배를 동원해 상대 후보 지지자의 선거 참여를 막은 혐의로 2003년 구속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또 최근 상장 폐지된 보안업체 시큐리티코리아의 실소유주로 다른 업체와 거래한 실적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회사 돈 100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교우회 추천위는 지난달 8일 임시 교우회장단 회의를 열고 추가로 후보를 공모했고 이 전 총장이 후보로 가세했다. 지난 12일 김 전 실장이 이 전 총장을 상대로 후보 등록 무효소송을 내는 등 내홍이 이어졌다.



 이날 추천위에 후보 중 유일하게 참석한 구 이사장은 “그동안 깊었던 골을 해소하고 잘못 비춰진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검찰 조사는 교우회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문제이므로 법 절차에 맞게 처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우회는 28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후보 인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구 이사장은 총회 참석자 중 과반수의 동의를 얻을 경우 교우회장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김효은·채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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