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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g 은식이의 기적





최경량 미숙아, 278일 만에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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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삼성서울병원이 마련한 ‘국내에서 가장 작은 아기’ 완치 기념 잔치에 참석한 김은식군과 부모(앞쪽). 뒤 왼쪽부터 박원순 교수·최한용 병원장·장윤실 교수. [삼성서울병원 제공]



국내에서 가장 작게 태어난 아기가 생후 9개월 만에 귀가를 앞두고 있다.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원순·장윤실 교수팀은 14일 “지난해 7월 12일 국내 최경량아로 출생한 김은식군이 16일께 건강한 상태로 퇴원한다”고 말했다. 어머니 이모(40)씨의 심한 임신중독증 때문에 김군은 예정일보다 4개월여 빨리 세상과 만났다. 출생 체중은 초미숙아의 생존 한계로 간주하는 400g(임신 24주 미만)에도 미달했다. 정상보다 15주나 빠른 임신 25주째에 태어나면서 체중은 정상(평균 3.2㎏)의 10분의 1보다 조금 무거운 380g이었다. 지금은 건강하게 자라 체중이 3.6㎏으로 불어났다.



 초미숙아는 폐가 발달하지 않아 출생 후 숨을 제대로 쉬기도 어렵다. 출생 당시 김군은 눈을 거의 뜨지 못했고 폐 발달 여부를 보여주는 젖꼭지도 보일락 말락 했다. 박 교수팀은 오그라든 폐를 펴기 위해 계면활성제를 투여하고 아기가 분당 900회가량 호흡할 수 있도록 돕는 고빈도 인공호흡기를 사용했다. 김군은 생후 3일 만에 심장수술을 받은 데 이어 입원 도중 장이 막히는 바람에 탈장 복원수술을 받는 등 두 차례 큰 수술을 극복했다.



 박 교수는 “초미숙아는 초기에 생사의 고비만 넘기면 별 문제 없이 잘 자란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체중 300g대의 아기를 건강하게 잘 살려낸 것은 현대의학의 생존한계를 극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국내 최경량 초미숙아는 2004년 삼성서울병원에서 태어난 김소망(26주+4일, 434g)양으로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김군 가족이 지난 9개월간 지불한 입원비와 보험 처리가 안 되는 검사료(본인부담액)는 모두 3000만원가량으로 추산된다. 미숙아의 인큐베이터 사용료(하루 1만8000원)는 건강보험공단에서 전액 지원한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초미숙아= 출생 체중이 1㎏ 미만이면 초극소미숙아로 분류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출생 체중 400g까지를 생존의 한계로 본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생존에 성공한 초극소미숙아 가운데 최저 출생 체중 기록은 286g 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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