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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 전문업종 ‘하이힐’ 소리 점점 커진다

가정의 경제권은 50대부터 빠르게 여성으로 옮겨가는 중이다. 전문직 중에서는 변리사가 돈을 가장 많이 벌었고, 의사 중에는 방사선과 의사가 최고 소득을 올렸다. 국세청이 14일 발표한 ‘한눈에 보는 국세통계’는 우리나라의 노령화와 ‘우먼 파워’ 현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종합소득세(이하 종소세) 납부자 가운데 노년층과 여성의 비중이 훌쩍 커졌다.



국세청 통계로 보는 시대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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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대 이상 중 종소세를 낸 사람과 금액은 2005년 68만8000명, 20조8420억원에서 2009년 124만9000명, 38조8044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 기간 중 50대는 88%, 60대 이상은 83%의 소득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30대의 소득은 4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나이 들수록 교회나 공익단체 등에 대한 기부액도 늘었다. 2009년 종소세를 낸 30대는 1인당 평균 169만원을 기부하는 데 그쳤다. 기부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조금씩 많아지다가 70대 이상에서는 621만원으로 급증했다.



 고소득 여성도 크게 늘었다. 2009년 종소세 신고자(355만 명) 가운데 여성은 142만8000명으로 전체의 40%를 넘어섰다. 소득금액 상위 10% 가운데 여성 비율도 19.4%를 기록했다. 고소득자 다섯 명 중 한 명이 여성이란 얘기다. 국세청 관계자는 “의사·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업을 갖는 여성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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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여세 신고액으로 보면 50대부터 가정의 경제권이 여성으로 이동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전체 증여액 중 여성이 받는 액수는 10∼40대에는 30% 정도에 머무른다. 나머지 70%는 남자가 받았다는 얘기다. 하지만 50세가 넘으면 여성이 증여받는 비율이 43%, 60세 이상에서는 60.2%로 급증했다. 국세청 김주연 통계기획팀장은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와 남녀평등에 대한 의식 변화로 노년기 부부간 증여가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금 가입자가 늘면서 연금저축소득공제를 받는 사람도 크게 늘었다(2005년 70만 명→2009년 162만 명). 전문직의 평균 매출액은 변리사가 가장 높았고, 변호사와 관세사가 뒤를 이었다.



 의료인의 1개 사업장당 연평균 수입금액은 4억7000만원이었다. 병원 중에는 방사선과의 수입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방사선과의 경우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장치 같은 고가 장비가 많아 실제 경비를 제외한 순수입은 높지 않다는 게 관련 업계 설명이다. 반면 성형외과·안과 등은 현금 결제가 만연해 신고금액과 실제 수입금액 간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국세청은 보고 있다. 또 2009년 전체 근로자(1429만 명) 가운데 연봉 1억원이 넘는 근로자는 20만 명에 육박했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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