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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골프장으로 봄나들이 … 수도권에선 어디가 좋을까





벚꽃잎 날리는 눈부신 4월 그린
제일CC, 1년에 단 하루 일반에 개방
포토존·무료 맥주 등 이벤트 여는 곳도







골프장에도 봄이 피어난다. 4월 중순인데도 골프장엔 눈이 내린다. 봄꽃의 대명사 벚꽃이다. 골프장에 흐드러지게 피는 벚꽃은 본격적인 골프 시즌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오른손엔 드라이버, 왼손엔 퍼터를 들고 세월을 막아보지만 벚꽃이 먼저 알고 머리 위에 내려앉는다. 기상청의 벚꽃 개화 지도는 17~19일에 절정을 이룬다. 이번 주말엔 골프장으로 봄맞이를 가보자. 서둘지 않으면 봄은 달아나 버릴 지도 모른다. 봄날은 간다.



최창호 기자









벚꽃이 만개한 주말 제일 골프장은 코스를 개방한다. 페어웨이는 가족의 피크닉 캠프가, 벙커는 아이들의 씨름장이 된다. [제일골프장 제공]





◆제일 골프장(경기도 안산)=이 무렵 벚꽃이 꽃망울 터트리면 골프장 안은 마치 조명을 켠 듯 장관을 이룬다. 한마디로 벚꽃 천지다. 유난히 벚나무가 많은 이곳은 일반시민을 위해 1년에 딱 하루 골프장을 개방한다. 올해 벚꽃축제는 주말인 17일(오전 9시~오후 5시)로 잡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지난 2009년의 경우 하루 동안 무려 7만여 명이 골프장을 찾았다. 어른들도 즐겁지만 가족과 함께 소풍 나온 아이들은 더 신이 난다. 코스 내 벙커는 놀이터가 되고 푹신한 잔디는 넘어져도 상처가 나지 않는다. 골프장 총무팀의 김은희(29)씨는 “페이스 페인팅, 단원 김홍도와 함께 떠나는 그림여행 체험, 캐리커처 그려주기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돼 있다”며 “올해는 얼마나 많은 분이 찾아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스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운동화를 신어야 입장 가능하다. 도시락을 싸 가면 더 느긋하게 꽃구경을 할 수 있다.











● 양지 파인골프장(경기도 용인)=독조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휘날리는 벚꽃의 운치는 비경에 가깝다. 양지 파인 리조트 내에 있는 이 골프장은 20일 이후부터 벚꽃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년 이맘때쯤 양지 골프장을 찾는 골퍼들은 벚꽃의 오랜 추억에 빠져든다. 지난 5년 동안 골프장은 벚꽃을 배경으로 골퍼들의 사진을 찍어 주는 ‘벚꽃 포토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3000여 명이 추억을 담아갔다. 골프장 홍보팀의 김설리(27)씨는 “손님들이 포토 존에 서면 미스 샷도 그린에서의 3퍼트도 모두 잊고 마냥 해맑은 표정만 짓는다”고 말했다.



동코스 3, 5, 6번 홀과 서코스 8번 홀, 그리고 남코스 6번 홀이 벚꽃 포토 존의 명당이다. 그곳에 가면 바람에 날리는 벚꽃이 히죽히죽 말을 건다. 웃음이 절로 난다.



◆안양 베네스트 골프장(경기도 안양)=대한민국 최고 코스로 불리는 곳. 미국의 오거스타 내셔널처럼 봄철의 풍광이 특히 아름다운 곳이다.



오거스타에 철쭉이 만발했던 것처럼 이 골프장은 오는 20일쯤이면 벚꽃이 만개한다. 한마디로 명품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시점을 전후해 골프장 측은 골퍼들을 위해 스프링 페스티벌을 펼친다. 오는 25일까지 특정 홀에서 이벤트가 진행된다. 4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컵) 1m 이내에 붙이면 갤럭시 와인을 받는다.



또 13번 홀(파3)에서 팀원 전체가 같은 스코어를 기록하면 14번 홀 그늘집에서 맥주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하는 팀에게는 클럽하우스 그릴에서 와인과 샐러드를 제공한다. 홀에 상관없이 홀인원과 이글을 기록하면 더 큰 행운을 잡을 수 있다. 홀인원을 하면 제일모직의 정장 시착권과 넷북을 받는다. 이글을 하는 경우에도 양복 시착권을 받게 된다. 하지만 골퍼들은 이 이벤트보다 ‘명품 벚꽃’ 감상의 행운을 잡으려고 더 애를 쓴다.











◆신원 골프장(경기도 용인)=이곳의 벚꽃은 다른 골프장과는 달리 두 차례에 걸쳐 꽃을 터트린다. 4월 말부터 백색 왕벚꽃이 진입로를 아름답게 수놓고 5월 초부터는 분홍빛 겹벚꽃이 만개한다. 그래서 신원 골프장엔 4월 중순부터 벚꽃을 즐기려는 골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는다. 비즈니스 골프를 하기에도 적기다. 선분홍 벚꽃은 닫혔던 마음도 풀어내기 때문이다. 골프장 측은 공짜 술대접으로 골퍼들의 흥을 돋운다. 벚꽃이 가장 절정일 때인 4월 말에서 5월 초 주말 사이에 지정한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팀에게는 생맥주를 무료로 제공한다. 골프장의 김종안 대표이사는 “지난해 256명의 내장객이 동반자의 버디 덕분에 공짜 술도 마시고 벚꽃의 향기에 취해 돌아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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