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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place ③ 충남소상공인지원센터와 함께 하는 천안역 상권 분석

천안역 상권은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천안 최고의 상권이었다. 80년대 후반 버스터미널이 신부동으로 이전하면서 상권의 쇠퇴기가 시작됐다.



지하상가·명동거리 찾는 젊은이 조금씩 늘어 부활 기대

천안민자역사, 테마파크 등 역 인근 개발 계획이 기대감을 키웠지만, 사업성 부족 등의 이유로 오랫동안 시작도 못하고 있다.



요즘 천안역지하상가 상권 살리기 등의 분위기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다시 지역 상인들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천안역 상권은 시외버스·고속버스터미널이 신부동으로 이전한 80년대 후반부터 20년이 넘게 쇠퇴기를 맞고 있다. 천안시 등에서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가닥을 잡진 못하고 있다. [조영회 기자]







천안역 상권의 어제와 오늘



천안역 상권은 사직동 남산·중앙시장부터 대흥동 명동거리, 공설·자유시장으로 이어지는 천안의 대표 상권이었다.



1990년대 후반 버스터미널이 신부동으로 이전하면서 젊은 층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새로운 상권에 백화점과 영화관, 외식업소 등 유동인구 흡수요소들이 새로 생겨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또한 행정기관(천안시청, 천안교육지원청, 한국전력)이전과 불당·백석동 등 서부지역으로 도시가 확장되면서 기존 도심은 주거와 업무, 행정 등 중추관리기능을 잃게 됐다. 민자역사사업 등 대형프로젝트 사업의 진척이 거의 없고, 천안세무서 등 그나마 유지하고 있던 인근의 공공기관이 청수지구로 이전함으로써 더욱더 상권의 위축을 가져왔다.



점포 공실률이 높고 재래시장이 침체하여 점포임대료를 감당하기에도 버거운 경우가 많다. 구매력이 높은 직장인이 많지 않고 외부유입인구도 줄었다.



그래도 경부선과 장항선 철도가 교차하고, 수도권 전철이 지나고 있어 상권 활성화 개선의 여지는 남아 있다.



 더불어 천안역지하상가의 활성화 방안이 나와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천안시가 충남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청년CEO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하면서부터다.(천안역지하상가는 2009년 무상 사용기간 만료로 천안시가 운영권을 갖게 됐다.)



올해 초까지 비어있던 40여 곳의 점포를 활용, 문화산업과 지식기반사업을 중심으로 창업활동지원금을 보조한다. 지하상가 사업주들은 물론 지역 상권 상인들이 이를 반기고 있다.









새롭게 상권 부활을 기대하는 천안역지하상가. [조영회 기자]



꿈틀거리는 상권



아산신도시와 도시철도로 연결되고 천안남부지역으로 도시확장이 진척되면서 터미널상권보다 접근이 용이한 천안역 상권이 유입인구가 조금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명동거리를 중심으로 젊은 층이 미약하나마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명동거리 초입에 대형상가빌딩이 최근 신축됐으며, 명동거리는 공실률이 줄어들었다.



 천안역과 터미널로 이어지는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이 2013년까지 진행될 예정이어서 상권 간 시너지효과가 발생하고, 도로정비와 공원조성사업으로 문화적인 공간이 늘어날 것이다.



 대흥동 일대는 다양한 개발계획이 있었으나, 결국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진행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 하지만 저점을 지나 유동인구 증가가 눈에 띄면 개발계획이 착수되고 신축하는 상가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상권은 생물처럼 끊임없이 변화하는데 지금까지는 외곽지역 개발로 중심부인 천안역의 쇠퇴를 가져왔지만, 결국 천안의 중심은 천안역 지역이고 천안역사를 비롯한 신축상가가 들어선다면 예전의 영광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도소매업이 절반 이상



천안역을 중심으로 한 업소를 분석한 결과 2007년 349개이던 점포수가 2010년 323개로 감소했다. 리모델링한 건물이 손꼽힐 정도로 상권은 노후화됐다. 이중 도소매업이 53%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 83개소(26%), 음식 및 숙박업 67개소(21%), 제조업이 1개소(0.30%) 순으로 조사됐다. 절대적인 유동인구 부족이 음식업과 서비스업 비중이 낮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소매업 중에선 의류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이할 만한 것은 휴대폰판매점이 24개나 있다는 점이다. 유동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객단가가 높은 아이템으로 승부하려는 심리가 작용하였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분야도 사업주가 계속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인력송출업체 6개가 인근 공단으로 인력을 공급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외국인 근로자들의 거점지역이 됐고, 더불어 인도.인도네시아.베트남식 식당 등이 조금씩 분포하게 됐다.



 직장인과 젊은층이 감소하면서 커피숍은 1개만 남았고, 패스트푸드점은 조사지역내 하나도 없었다. 다방은 6개에서 5개로 줄어들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적고, 휴대폰 이외에는 신규창업이 낮았다. 노래방의 경우 2007년 6개 점포가 있었으나 현재 1개만 남아 있다.



▶문의=041-567-5302



























유동인구 얼마나 되나



천안우체국 앞 오후 1시, 7~8시 가장 많아










터미널 이전과 함께 쇠퇴한 명동거리.



충남소상공인지원센터는 대흥동 천안역 상권의 유동인구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통행량이 많은 천안우체국 앞과 삼도상가 앞 2곳을 선정하여 연령별, 성별, 요일별, 시간대별 유동인구를 측정했다.



 조사자료에 따르면 천안우체국 앞 상권의 평일통행량은 점심시간대보다 오후시간대의 통행량이 조금 증가하며, 오후 4-5시보다 오후 7-8시의 유동인구가 조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 연령별 특성으로는 40~50대 남성의 유동인구가 전체적으로 높은 분포를 보이고 있으며, 10~30대 남성에 비해 1.5배정도로 높았다. 특히 40~50대의 단순일용직근로자의 분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 통행량도 평일과 비슷했다. 오후7-8시 시간대의 젊은 층(20-30대)의 유동인구가 평일보다 조금 높게 나타났다. 이는 대중교통이용 및 우체국 대로변의 종합의류 및 스포츠 의류 등의 목적형 소비·쇼핑으로 이어졌다.



 재래시장인 공설시장과 자유시장에는 거의 유동인구가 없었다. 서남부지역에 이마트 등 대형할인점이 진출함에 따라 상권이 많이 약화된 것도 큰 요인으로 분석됐다.



 삼도상가 앞, 수치상으로는 10대 유동인구가 나타나지만, 인근에 위치한 고등학교 학생의 귀가로 인한 현상으로 소비는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40대 이상의 장년층과 노년층 유동인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외국인 노동자도 상당부분 유동인구를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보다 여성의 통행량이 20% 높게 나타났고, 10~20대는 저녁시간대로 갈수록 유동인구가 증가했다. 40~50대는 시간 경과에 큰 변화가 없었고, 평일과 주말에도 변화가 적었다.



글=김정규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도움말=충남소상공인지원센터 김창렬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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