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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일범의 클래식 카페 ‘세계사 속 음악 이야기’





섬세한 멜로디, 오페라 아리아에 취해 떠나는 1830년대 파리 여행





 음악평론가 겸 KBS 1FM ‘가정음악’ DJ인 장일범(사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클래식카페 시리즈를 진행한다. 4월과 10월 두 차례 열리는 이번 시리즈의 주제는 ‘세계사 속 음악 이야기’. 지난해 이탈리아의 가곡, 오스트리아의 오페레타 등 그 나라 혹은 도시를 대표하는 클래식 곡을 소개한 데 이어 올해는 1830년대 파리와 1920년대 뉴욕의 음악을 세계사적 흐름에서 살펴본다.



 진행과 해설을 맡은 장일범은 “지난해 공연이 여러 나라를 훑어보는 여행이었다면, 이번에는 음악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두 도시에 깊숙이 들어가보는 여행”이라고 설명했다.



 4월에는 ‘1830’s Paris’라는 제목 아래 쇼팽(1810~1849), 리스트(1811~1886), 벨리니(1801~1835)의 곡을 들려준다. 19세기 파리는 나폴레옹 제국의 영화를 바탕으로 모든 분야에서 유럽의 중심 도시로 부상했다. 정치적·경제적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파리는 가장 역동적인 장소였고, 예술가들의 도시였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게 살롱 문화다. 예술가들이나 지식인들의 사교의 장이었던 살롱은 예술 활동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작곡자 겸 피아니스트인 쇼팽은 살롱에서 리스트와 벨리니뿐 아니라 화가인 들라크루아 등과도 친분을 맺었다. 다른 분야 예술가들의 이 같은 교류는 서로에게 큰 자극이 됐다. 장일범은 “살롱 문화가 융성하면서 예술이 새로운 전기를 맞은 시기”라며 “그 당시 살롱 분위기를 보여주는 음악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쇼팽과 리스트의 곡을 중심으로 들려준다. 쇼팽의 곡으로는 밝고 서정적인 왈츠와 시적인 발라드 제 1번, 피아노 3중주를 연주한다. 섬세한 피아노 독주와 살롱 특유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실내악 3중주를 감상할 수 있다. 올해로 탄생 200주년을 맞은 리스트의 ‘피가니니 대연습곡’도 선사한다. 장일범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쇼팽과 리스트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공연 후반은 오페라 아리아로 꾸며진다. 당시 파리는 오페라의 메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 작곡가들이 살롱을 찾아 오페라 공연을 초연하기도 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탈리아 출신의 작곡가 벨리니가 파리에서만든 그의 마지막 오페라 ‘청교도’와 도니제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등 아리아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곡들을 들려준다. 조재혁(피아노), 김경아(바이올린), 백나영(첼로), 강혜정(소프라노), 박현재(테너) 등이 무대에 함께 선다. 23일 오후 7시 호암아트홀. 전석 3만원.



 10월에는 1920년대 뉴욕으로 떠난다. 음악계의 거성 거슈윈과 20세기 초 뛰어난 피아니스트 중 한 사람인 라흐마니노프의 음악과함께 미국 사회의 음악·시대 변화상을 만나 볼 수 있다. 당시 뉴욕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곡들과 작품에 얽힌 뒷이야기, 문화적 사건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22일 오후 7시 호암아트홀. 전석 3만원.

▶ 문의=02-751-9607~10



<김은정 기자 hapia@joongang.co.kr/사진=크레디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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