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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7.0 강진 … 원전 한때 정전





원전 앞바다 … 1m 쓰나미도



동일본에 지진과 해일이 덮친 지 꼭 한 달이 되는 11일 밤, 도쿄타워 전망대에 ‘GANBARO NIPPON(힘내자 일본)’이라는 표어가 점등됐다. 표어는 태양광 발전을 이용한 8400개의 발광 다이오드로 만들어졌다. 높이 333m의 이 타워는 지난 22년간 조명이 꺼지지 않았지만 지진 발생 이후 절전에 동참해왔다. [도쿄 AP=연합뉴스]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지 한 달 만인 11일 일본에 또다시 강한 여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11일 오후 5시16분 지난달 지진 피해를 본 도호쿠(東北) 지방에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7일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불과 나흘 만인 이날 또다시 강진이 발생한 것이다. 지난달 11일 대지진 이후 지금까지 규모 6 이상의 강진만 78회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여진은 여러 차례 계속돼 오후 5시 17, 25분에도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다. 도호쿠 지방과 홋카이도, 도쿄를 포함한 간토(關東) 지방에서도 규모 3~5의 지진이 감지됐다. 게다가 진원은 북위 36.9도, 동경 140.7도로 후쿠시마(福島)제1원전 바로 앞바다의 해저 약 6㎞ 지점으로 추정된다. 기상청은 곧바로 이바라키(茨城)현 해안에 쓰나미 경보를, 후쿠시마현 연안 등에는 쓰나미 주의보를 내렸으나 오후 6시5분쯤 모두 해제했다. 쓰나미(지진해일·津波) 최대 높이는 1m였다.



 문제는 이날 여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 또다시 문제가 생겼다는 점이다. 1~3호기의 외부전원이 차단돼 냉각수 주입이 약 50분간 중단됐다. 여진 직후 도쿄전력은 “소방 펌프를 이용해 원자로에 물을 주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으나 당시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져 현장 작업원은 모두 대피한 상황이었다. NHK는 “외부전원이 끊어져 냉각수 주입이 중단되면 디젤발전기나 소방 펌프를 이용해 물을 주입해야 한다”며 “이는 사람이 작동해야 하는데, 작업원이 모두 대피해 있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NHK는 “냉각수 주입이 장시간 중단될 경우 연료봉 온도가 높아져 위험한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고 전했다.



 오후 6시 넘어 외부전원이 복구됐고, 원자로에 대한 냉각수 주입이 재개돼 상황이 끝났다. 하지만 이날 지진은 앞으로 여진이 계속되면서 원전에서 문제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음을 일깨워 줬다. 지진 영향으로 이날 예정됐던 2호기 주변 작업 터널의 고농도오염수를 복수기로 옮기는 작업도 중단됐다. 이날 여진으로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는 22만 가구에 대한 전력공급이 끊겼다.



 이날 일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30㎞ 이상 떨어진 지역에도 피난 지시를 내렸다. 후쿠시마현 이타테무라는 원전에서 북서쪽으로 30~50㎞ 떨어졌지만 최근 바람의 영향으로 주변 지역보다 높은 방사능 수치가 연일 검출됐기 때문이다. 일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을 기준으로 반경 20㎞ 이내 지역은 대피 권고를, 20~30㎞ 지역은 옥내 대피 혹은 자율 대피를 각각 지시해 놓고 있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관방장관은 11일 “원전에서 30㎞ 이상 떨어져 있더라도 방사선량이 연간 20밀리시버트(mSv) 이상인 지역이 있다”며 “기존 대피지역처럼 반경으로 지정하지 않고 토양이나 지형 등의 사정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지역을 탄력적으로 ‘계획피난지역’으로 정해 주민들을 대피시킨다는 방침이다.



도쿄=박소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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