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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녀 학원수강료 깎아주기’1년 … 포항 사교육비 줄이는 효과 컸다







포항시가 ‘출산장려123운동’에 동참하는 학원에 수여하는 인증패. 포항시는 지난해 3월 학원연합회와 ‘출산장려123운동’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 남구 지곡동에 사는 주부 이모(45)씨는 딸 둘에 아들 하나 자녀가 셋이다. 자녀들은 차례대로 고교 2학년,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4학년이다. 이씨는 중학생과 초등학생 둘을 알바트로스 영어학원에 보낸다. 학원비 부담이 만만찮다. 다행히 둘째와 셋째는 학원으로부터 수강료를 감면받고 있다. 한달 수강료 22만원 대신 둘째는 20만원을 내고 셋째는 18만원을 낸다. 이씨는 “다자녀를 배려해 수강료를 할인하는 데다 프로그램이 좋아 아이들을 계속 이 학원에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출산장려123운동’이 사교육비 경감 등 경제적인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현재 출산장려123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학원이 320여 곳(전체 1300)으로 지난 1년간 1만여 건에 2억3000여만원의 사교육비 경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출산장려123운동은 다자녀가정의 자녀 모두가 한 학원에 다닐 때 첫째아는 10%, 둘째아는 20%, 셋째아는 30%의 교육비를 경감하는 제도다. 포항시는 사교육비 감면을 통한 출산 장려의 사회적 기반 조성을 위해 지난해 3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원연합회와 출산장려123운동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포항은 세 자녀 이상이 3000여 가구에 이른다.



 포항시는 현재 외국어학원과 입시학원·예능학원·독서실 등 다양한 분야의 학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민간 분야가 공익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있다.



 임은섭 학원연합회장은 “북구의 E학원이나 남구의 A외국어학원의 경우 지난 한해동안 2000만원 가까운 학원비를 경감하는 등 출산장려123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사교육에 대한 편견을 바꿔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상당수 학원은 저소득층 자녀에게도 무상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포항시 이기권 저출산고령화대책과장은 “행정기관만이 아닌 민간사회 분야의 참여가 절실하다”며 “단체나 기업 등의 참여가 확대돼 출산 장려의 사회적 분위기가 자연스레 형성되고 이것이 출산율 회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해 11월 ‘출산장려금 및 출생아건강보험료 등의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다자녀 가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출산장려 표어와 아이디어 공모▶임산부 전용 주차구역 설치▶처녀·총각 짝 만들기 프로그램▶임산부와 다자녀 공연 특별좌석 운영과 할인 등을 실시해 왔다. 올해도 지난달 임산부와 다자녀를 시립합창단 정기공연에 초대하고 유모차 무료대여, 출산용품 알뜰시장 개소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출산율=포항시는 출생아 수가 2000년 6355명에서 2009년 4201명으로 뚝 떨어졌다. 10년 만에 2000여 명이 감소한 것이다. 2009년 합계출산율(15∼49세 가임여성이 아기를 낳는 비율)은 1.21명으로 경북의 평균 1.27명을 밑돌았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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