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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백두산 폭발하면 이렇게 되나…김정일 생가 지도상에서 소멸









백두산이 폭발하면 어떤 모습일까. 백두산 주변 일대가 쑥대밭이 되고, 화산재가 전세계로 퍼져나가는 재앙으로 이어질까. 전문가들은 백두산 폭발이 세계적인 대재앙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데 대체로 공감한다. 최근 중국의 한 사이트(차오지안닷컴)에 백두산 폭발을 가상한 실시간 그래픽이 올라왔다. 백두산 폭발장면을 파노라마 형태로 예측한 것이다. 처음에는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분화 조짐을 보이더니 이내 화산재를 뿜어냈고 용암을 분출한다. 주변 지역이 화산쇄설물로 매몰되고 황폐화되는 모습이다.



백두산 폭발 가능성은 한국ㆍ북한뿐 아니라 중국인에게도 민감한 사안이다. 중국 학자들도 “2015년 전후로 백두산이 폭발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편다. 중국 지진국은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문헌 기록상 백두산이 100년에 한 차례씩 분화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폭발한 것이 1903년이기 때문에 ‘때가 됐다’는 것이다.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오죽하면 북한이 한국에 백두산 폭발문제를 두고 대책을 마련하자고 손을 내밀었을까.



백두산 폭발의 징후는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지난해 10월 백두산 기슭에 위치한 중국 지린성(吉林省)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안투(安圖)현에서 600여 마리의 뱀이 땅 속에서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고, 인근 수목이 고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폭발의 전조(前兆) 현상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지난해 2월 백두산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6.9의 강진이 지하의 마그마를 자극했을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백두산 폭발이 한반도와 중국에 미치는 영향은 상상을 초월한다. 실제로 946~947년 발생한 백두산 분화가 발해(현 지린성 옌볜)의 멸망과 관련이 있다는 학설도 있다. 한 번 폭발하면 한 국가를 소멸시킬 정도로 엄청난 재앙이 될 것이란 얘기다. 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와 북한 양강도ㆍ함경북도와 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는 황폐화된다. 화산재로 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은 물론 백두산 천지에 담긴 20억t의 물이 쏟아져 내려 압록강과 두만강, 쑹화강(松花江) 일대에 대홍수가 날 수도 있다. 이산화탄소가 대거 배출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질식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김정일 생가가 있는 양강도 삼지연군는 지도상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지난해 11월 창춘완보(長春晩報)는 바이산(白山)의 한 주민이 “오랜 삶의 터전이었는데 이곳을 떠나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퉁화(通化)에 사는 한 주민도 “화산 이야기가 자꾸 나온다. 그래서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으로 이사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북한은 2009년부터 양강도 삼지연군, 대홍단군, 보천군에서 화산 폭발에 대비한 주민대피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옌볜조선족자치주는 2003년 4월 ‘백두산 천지 화산 재해 응급대책’을 제정, 공포해놓은 상태다. 북한은 ‘백두산천지 종합탐험대’ 내 화산관측팀을 주축으로 정밀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 부산대 윤성효(지구과학교육과) 교수는 “백두산 천지 밑에 있는 마그마를 파악할 수 있는 ‘마그마 플러밍시스템’을 통해 알 수 있는데 약 1주일 전에 분화 징후가 포착된다”며 “신속하게 주민을 대피시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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