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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예단은 간소화... 예식드레스 등엔 아낌없이 투자

90년대까지만 해도 재혼 결혼식은 흔치 않았다. “뭘 잘했다고 결혼식을 하느냐”는 핀잔이 온 집안에서 쏟아지는 일이 예사였다. 이제 시대가 달라졌다. 지난해 5월 결혼정보회사 행복출발 더원이 재혼 대상자 561명(남 310, 여 251)에게 설문조사를 했는데 남성의 58.7%, 여성의 61.8%가 결혼식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조촐한 가족·친지 결혼식이던 재혼 결혼식은 2000년대 이후 규모가 초혼 결혼식과 유사하게 변하고 있다.

달라진 재혼 풍속도

장소는 소규모 호텔 예식장이 인기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정식 집에서 가족끼리 식사를 하던 것에 비해서는 규모가 커졌다. 초혼의 경우 200~300명, 많게는 1000명 가까운 하객을 초대하지만, 재혼의 경우 친인척 위주로 50~60명을 초대하는 경우가 많다. 하객 규모가 작은 대신 하객 1명당 식사비는 더 올라가 1인당 10만~15만원 선이다. 한정식 집에서 조촐히 치를 경우 식대는 1인당 3만~5만원 정도 든다.

한쪽이 재혼이고 다른 한쪽이 초혼인 경우에는 가정마다 의견이 엇갈린다. 재혼인 배우자를 배려해 하객을 적게 부르는 집이 있는가 하면, 초혼인 배우자의 기가 죽지 않도록 성대하게 치르는 경우도 있다. ‘상처가 있는 사람끼리 만났으니 앞으로 더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며 초혼 때보다 더 많은 하객을 초청하는 경우도 있다.

재혼의 경우 초혼에 비해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듀오웨드 고미란 실장은 “초혼은 생애에 한 번 하는 결혼이라는 생각에 6개월 이상 준비를 하고 욕심을 낸다”며 “재혼 커플의 경우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데다 이미 한 번 해봤다는 생각이 있어 예단이나 혼수는 과감히 줄이고 예식이나 드레스를 고급으로 해 결혼 자체를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500만~1000만원 정도 드는 혼수는 생략하는 재혼 커플이 많지만, 신혼여행은 초혼 때 비용(200만~300만원)보다 더 드는 경우가 많다. 푸껫·세부 등 가까운 동남아 휴양지가 선호된다.

웨딩사진·드레스·메이크업 등 소위 ‘웨딩 패키지’에 과감히 투자하는 경우가 두드러지게 눈에 띈다. 한복은 당의·마고자·두루마기 등을 생략하고 한 벌을 맞추거나, 예물은 커플링으로 대체하거나 한 세트 정도로 끝내는 경우가 많다. 행복출발 더원의 홍다연 팀장은 “예단은 200만~300만원 정도 규모의 양가 부모 선물로 대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남편이 살던 집을 리모델링하는 경우가 많아 특별히 혼수는 필요 없다”고 말했다. 웨딩사진의 경우 스튜디오 촬영을 생략하고 예식장에서만 찍는 경우도 많다. 자녀가 있는 재혼 커플의 경우 자녀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정장과 함께 컴퓨터·디지털카메라 등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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