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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후원 프로젝트 멘토가 돼 주세요 ② 최경주, 골프신동 양지웅에게 답장

‘골프신동’ 양지웅(14·경기도 안양 신성중 2년)군의 꿈이 이뤄졌다. ‘멘토가 돼 달라’는 양군의 편지에 프로골퍼 최경주(SK텔레콤) 선수가 답장을 보내왔다. 중등부 골프 랭킹 1위로 국가상비군만 3년째인 양군은 본지 인터뷰에서 “최경주 선수처럼 강한 정신력을 가진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었다. 최 선수는 답장에서 “양군처럼 어린 학생들이 나를 롤모델로 보는 게 내게 큰 힘이 되고 나를 더 신중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최경주 “꿈 키우는 지웅이가 나를 더 힘나게 해”

“5월 SK텔레콤 오픈 때 만났으면 좋겠다.”













 최경주 선수는 양지웅군에게 보낸 e-메일 답장에서 “양군과 같은 학생을 만나면 오히려 내가 힘이 생긴다”며 직접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최경주 선수처럼 되는 게 꿈’이라는 양군이 큰 선물을 받은 것이다. 최 선수는 현재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2011 마스터스 골프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바쁜 일정의 와중에도 짬을 내 양군에게 편지를 쓴 것이다.









본지 4월 4일자 20면.



 그는 “나를 좋게 봐 줘서 고맙다. 양군 같은 아이들이 나를 보고 있는데 어떻게 대충대충 할 수 있겠나”라고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나는 늦은 나이에 골프를 시작했다. 다른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후원과 좋은 선생님의 레슨을 받고 자랐지만 나는 오히려 나의 열악한 환경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어릴 때 역도를 해 형제들보다 키가 작은 게 신경 쓰이긴 한다”면서도 “어떤 상황도 받아들이고 내가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연습보다 중요한 것은 일상생활에서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최 선수는 “세 끼 식사를 시간 맞춰 잘 챙겨 먹어라. ‘아점’을 먹는다는 건 늦게 일어난다는 얘기다. 식사 조절을 잘못하면 에너지가 생길 수 없다”고 했다. 연습을 내실 있게 해야 한다는 말도 했다. “주니어 선수들을 보면 ‘아점’ 먹고 나와 수다 떨고 장난치다 배고프면 또 먹으러 나가면서 시간을 허비한다”는 것이다.



 최 선수는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몸에 배야 한다”고 했다. 그는 “가령 하루에 8시간씩 퍼팅 연습을 하는 건 쉽지 않다. 질리니까 칩핑도 해 보고 샷도 치고 하다 보면 퍼팅 기술이 정점에 가지 못한다”며 “8시간 내내 퍼팅 연습을 할 수 있는 참을성·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혼자 하는 능력, 자립심도 중요하다고 했다. 최 선수는 “부모의 결정에 따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스스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최 선수는 “신앙을 가지면 잘됐을 때 겸손할 수 있고 잘 안 됐을 때 실망하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는 “나를 보고 열심히 운동하는 후배들을 보면 나도 잘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고, 그런 것이 힘이 된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김효은 기자



◆중앙일보가 꿈을 후원합니다=본지는 고단한 현실 속에서 꿈을 키워가는 아이들을 ‘멘토’와 이어주는 기획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다. 롤모델에게서 직접 조언을 듣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꿈을 실현시켜 주자는 취지다. 많은 청소년이 희망의 문을 두드려 주길 기대한다.



문의 : 중앙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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