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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소’ 내놓자 기업서 “사업화”





금오공대 신재생에너지 설계작품 11개 상품화 길 열려



금오공대 드림팀이 전시회장에 진열된 전기자동차 충전소 모형 앞에 모였다. 왼쪽부터 류영재·조지환·손유진 씨와 안희욱 지도교수. [금오공대 제공]





금오공대 4학년 조지환(26·신소재시스템공학부)씨는 지난해 TV를 보다가 귀가 번쩍 뜨였다. 앞으로 10년 안에 내연기관 자동차가 사라지고 전기자동차 시대가 열린다는 다큐멘터리였다. 조씨는 전기자동차 시대에 신재생 에너지의 총아인 태양광을 활용할 방법이 없을까를 떠올렸다. 학교 인터넷 자유게시판을 통해 관심있는 학우들을 찾았다. 기계공학부 손유진 씨와 전자공학부 류영재 씨, 건축학부 유정이 씨가 합류해 지난해 11월 드림팀이 만들어졌다.



 아이디어는 토론을 거쳐 태양광 에너지를 전기로 바꿔 전기자동차에 공급할 수 있는 충전소 설립으로 발전했다. 드림팀은 학교 그린에너지시스템인재양성센터에 등록해 안희욱(53·전자공학과) 교수의 지도를 받았다. 그는 이 분야의 기술 실태와 시장 자료를 제공했다. 드림팀은 전국의 신재생 에너지 기업체를 찾아 전기자동차 충전소 연구의 최신 동향을 살폈다. 겨울방학을 맞아 학생들은 합숙하다시피 하며 충전소 모형을 설계했다. 학교는 설계제작비(최대 200만원)를 지원했다. 마침내 충전소가 모습을 드러냈다.



 금오공대는 학생들의 신재생 에너지 관련 아이디어를 공모한 뒤 지원해 드림팀의 전기자동차 충전소 모형 등 모두 93개 설계작품을 최근 탄생시켰다.



 학교는 이들 작품을 그냥 실습으로 사장시키지 않았다. 설계작품의 그림과 계통도·원리 등을 담은 내용과 기대효과 등을 소책자로 만들어 지난달 전국 1000여 관련 기업에 보냈다. 한번 검토한 뒤 사업화할 수 있다면 연락해 달라는 공문과 함께였다.



 산학협력부장 김영형(46) 교수는 “첫 시도였는데 놀랍게도 11개 기업이 당장 사업화해 보자며 답변을 보내 왔다”고 말했다.



 드림팀의 설계작품은 LS산전이 사업화를 제안했다.



 LS산전 자동차전장사업부 이상민(40) 차장은 “드림팀의 태양광 에너지 충전소 모형은 아이디어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실증 데이터를 축적하는 방식이 신선했다”고 말했다. 학교 센터 측이 학생들 아이디어를 뒷받침하기 위해 대학 전기자동차를 운행하면서 검증을 거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LS산전은 내친 김에 6일 금오공대와 상품화 추진 기술협약서를 체결했다. LS산전 이외에 답변을 보내 온 10개 기업도 각각 협약에 서명했다. 기업이 시제품을 개발할 때까지 대학은 실험실습장비와 연구 인력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드림팀 조씨는 앞으로 연구개발 분야 진출을 꿈꾸고 있다. LS산전 측은 학생들이 졸업 뒤 희망한다면 채용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미래 산업인데 관련 인력은 절대 부족하다는 것이다.



 금오공대는 학생들의 아이디어 설계작품 협약식에 이어 7일까지 이틀 동안 전시회도 열었다. 전시회에는 영남대·전북대·목포대의 신재생 에너지 관련 설계작품도 20여 점이 나왔다.



 김영형 교수는 “학생들이 필수과목인 설계·제작을 생생하게 공부하는 것은 물론 상품화를 통해 취업이나 창업 길도 개척하는 새로운 형태의 산학협력”이라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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