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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평화의 숲, 남북이 동의하면 세계은행이 돕겠대요”





14세 ‘꼬마 환경 운동가’ 한국계 조너선 리 인터뷰





환경의 보고로 일컬어지는 비무장지대(DMZ). DMZ를 ‘평화의 숲’으로 꾸미는 게 일생의 꿈인 꼬마 환경운동가 조너선 리(14·미국·사진)가 한국에 왔다. 소나타 하이브리드카를 출시한 현대자동차의 초청으로 온 그를 7일 만났다.



 "최근엔 세계은행이 DMZ 평화의 숲 활동에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세계은행 고위 간부가 한국과 북한의 동의를 받으면,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이사회를 열겠다고 했어요.”



 그는 열 살 때부터 환경에 관심을 보였다. 2007년, 아마존 밀림이 벌목되는 장면을 찍은 다큐멘터리를 본 후 인터넷에 ‘고 그린(Go, green)맨’을 주인공으로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유해물질을 내뿜는 ‘공해 박사’ 등을 무찌른다는 내용이다. 이 만화가 두 달 만에 조회 수 10만을 넘으며 유명세를 탔다. 워싱턴 포스트가 ‘꼬마 환경 운동가’라고 치켜세우는 등 미국 주류사회가 주목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을 만나며 ‘어린이가 보는 환경 문제’를 전했다. 아버지가 한국인(이경태)인 까닭에 자연스레 한국과 연이 닿았고, 산림청 초청으로 방한해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밤나무 심기 운동’을 시작했다. “친구 같이 대해주던 분”이란 게 그의 기억이다. 이후 그의 아이디어는 DMZ 평화의 숲 조성으로 확장됐다.



 평화라는 가볍지 않은 주제를 생각하게 된 계기를 물었다. “아리랑을 같이 부르고, 같은 말을 쓰는 이들이 싸우는 건 비극”이란 답이 돌아왔다. 리는 천안함 이후인 지난해 8월 북한을 찾아 일주일 간 개성과 DMZ, 평양을 돌아봤다. 그의 활동은 적잖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리는 ‘한반도 비핵화’ 등의 문구를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와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가 지지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나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글=권호 기자, 사진=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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