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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510원, 생수 350원 … 마트보다 편의점이 더 싸네

싼 제품을 사려면 기름값 들여 대형마트에 가야 했다. 필요 없는 물건도 대량으로 사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편의점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소포장 상품이 많은 데다 가까운 곳에서 꼭 필요한 상품만 구입하는 ‘근거리 쇼핑족’이 이용하기 간편하다. 편의점 업체마다 최근 초저가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거나, 개성 있는 먹을거리 제품도 늘리고 있다. 편의점에서도 실속 있는 장보기가 가능해진 것이다.



고물가 시대 근거리 쇼핑족 겨냥 초저가 상품 봇물

이수기 기자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한 여성 소비자가 라면을 고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부터 신라면과 우유 등 주요 생필품의 가격을 최고 24.1%까지 낮췄다. 신라면은 마트보다 저렴한 개당 510원(통신사 카드 적용 시)에 판매 중이다.





물건값 낮추기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세븐일레븐이다. 이 회사 소진세(61) 대표 주도로 편의점에 대형마트 못지않은 실속형 상품을 도입하고 올해 안에 점포 수도 1000개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신라면과 우유 등 9가지 생필품 가격을 7~24.1%까지 낮췄다. 가격인하 효과도 본격적으로 거두고 있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 지난 2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이들 제품의 매출이 40%가량 늘었다. 신라면의 경우 인하된 가격(600원)에 통신사 할인(15%)까지 적용할 경우 개당 510원에 구입할 수 있어 대형마트에서 사는 것보다 더 저렴하다.









주요 편의점 업체의 주력 PB상품들. 맨 위부터 세븐일레븐의 500원짜리 과자, 훼미리마트의 실속 치즈 돈까스 도시락(1800원), GS25의 틈새라면(800원).



 실속형 PB(자체브랜드) 상품도 인기다. 올 들어 3월 말까지 생수·과자·음료 등 주요 PB상품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65.3%가량 올랐다. 특히 350원짜리 생수는 판매량이 71.1%, 500원짜리 과자PB(5종)는 95.3%나 늘었다. 일반 상품보다 개당 100~300원이 저렴한 꿀물과 두유도 각각 83.3%, 46.9%씩 매출이 신장됐다. 이 회사 최민호 과장은 “고물가 때문에 소비자들이 단돈 100원에도 민감해지는 듯하다”며 “현재 두 가지인 500원짜리 PB 아이스크림을 3종으로 늘리고 1000원대 반찬세트와 1만원 이하의 와인을 출시하는 등 실속가 PB상품을 40여 가지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1위인 훼미리마트는 저렴하면서도 한 끼 식사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도시락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그동안 편의점 점포의 매출이 담배(평균 40% 선)와 주류에 편중돼 있어서 이를 다변화하려는 전략이다. 외식비가 크게 올라 어려운 소비자들을 노린 측면도 있다. 훼미리마트가 지난 2월 출시한 국밥도시락(3종)은 출시 한 달 만에 30만여 개가 팔렸다. 지난달엔 ‘전통 전주비빔밥(320g·2500원)’과 ‘산채비빔밥(320g·2500원)’도 추가로 출시했다. 비빔밥 제품들은 출시 한 달 만에 50만여 개가 팔려나가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사전 계약과 대량생산으로 가격은 낮췄지만 국내산 햅쌀을 사용하고, 비밤밥으로 유명한 전주 지역의 유명 식당들에서 제조방법을 벤치마킹해 음식의 질을 높였다. 1800원짜리 실속형 도시락도 있다. ‘실속 치즈 돈까스 도시락(210g·1800원)’ ‘실속 비엔나 도시락(200g·1800원)’ ‘실속 닭갈비 도시락(205g·1800원)’이 그것이다. 훼미리마트 측은 “부담 없이 식사 대용으로 즐길 수 있어 직장인은 물론 대학가에서도 큰 인기”라고 말했다.



 대형마트에서 주로 하던 ‘1+1’ 같은 덤 주기 행사를 진행하는 편의점도 있다. GS25는 다음 달 1일까지 GS출범 7주년을 맞아 가공우유와 음료수, 과자, 빵과 같은 먹을거리부터 샴푸·린스·건전지 등 250종을 골라 ‘1+1’ ‘2+1”, 균일가 할인 행사 등을 한다. 여기에 통신사 멤버십 카드까지 사용하면 추가 15% 할인이 더해진다. 가격이 1000원인 상품을 1+1으로 구매할 경우 850원에 살 수 있어 일반적인 경우보다 57%나 싸게 살 수 있다. 각종 모바일 상품권이나 편의점 전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활용하는 것도 알뜰 쇼핑의 한 방법이다.



  실속형 상품권이나 스마트폰용 앱도 편의점을 실속 있게 이용하는 방법. 훼미리마트는 3000원짜리 상품권을 도입해 인기다. 기존 상품권보다 액면가를 낮춰 고물가 시대 소액 선물로 주고받을 수 있다. GS25의 앱을 이용하면 현재 진행 중인 이벤트 정보를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덤으로 받은 증정 상품을 앱 속 ‘나만의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언제든지 근처 GS25매장에서 찾거나 이를 선물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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