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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는 유시민 … 민주당이 양보했다





야권, 김해을 후보 단일화 방식 합의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왼쪽)과 4·27 재보선 김해을 선거구에 출마한 곽진업 민주당 예비후보가 6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오전 10시30분 경남 김해시청 앞.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렉스턴’의 운전석에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내렸다.



정치권에서 ‘수녀님’으로 통할 정도로 입이 무거운 그는 이례적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민주당 곽진업 예비후보의 기자회견에 참석한 것이다. 곽 후보는 이 자리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 100% 여론조사 경선 방식을 수용하겠다”며 “통 큰 양보와 결단으로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곽 후보의 결단은 노무현 정신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곽 후보의 양보와 결단에 성원과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회견장을 나서면서는 “(내가) 민주당 지지자가 돼버렸네”라는 말도 했다 한다.









이봉수 참여당 후보



 1시간30분 전 두 사람은 곽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만났다. 자리를 함께한 민주당 백원우 의원에 따르면 문 이사장은 곽 후보에게 “국민들이 화가 나 있다. 통 큰 결단이 필요한 시기”라며 단일화를 위해 곽 후보가 양보의 결단을 하라고 설득했다 한다.



잠시 생각한 곽 후보는 “조건 없이 여론조사 방식을 수용하겠다”고 답했다.



 이로써 꽉 막혔던 김해을 후보 단일화 협상은 급진전됐다. 국민참여당도 곽 후보의 결정을 환영하고 나섰다. 민주당 측 협상 대표인 이인영 최고위원도 “버티는 게 아닌 대의를 위해 헌신하는 게 노무현 정신”이라며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는 사람이 누군지 여실히 보여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 측 관계자는 “중지됐던 협상이 곧 재개될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참여당은 ‘100%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주장을 관철했다. 버티기를 통해 참여당 이봉수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방식을 채택하기로 한 데 성공한 것이다. 참여당에선 이 후보 지지율이 곽 후보보다 높게 나올 걸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에선 “참여당이 ‘소탐대실(小貪大失)’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원내 의석 하나를 얻기 위해 ‘노무현 정신’과 이를 따르는 세력으로부터 인심을 잃었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곽 후보를 만나기 하루 전인 5일 국참당 쪽에 먼저 연락을 취해 양보하라고 했지만 참여당 측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민주당은 주장했다.



 참여당의 유시민 대표가 ‘여론조사 경선(50%)+국민참여 경선(50%)’ 방식을 거부하고 ‘100%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을 끝까지 고집한 건 어떻게든 국회의원 1명을 배출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라고 참여당 관계자들은 말한다. 한 관계자는 “원내 의석 하나 없는 정당의 대표로서 서울(중앙)에서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곽 후보의 양보로 경선이 이뤄져 이 후보가 승리할 경우 유 대표의 꿈은 실현될 수 있다. 야권이 뭉쳐 한 명의 후보를 내면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를 이길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여론조사 결과다.



하지만 곽 후보가 경선에서 이 후보를 이길 경우 유 대표는 ‘국회의원 없는 정당의 대표’ 신세를 내년 총선 때까지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이 정해졌다는 소식에 김태호 후보 측은 “처음부터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경진 기자



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유시민
(柳時敏)
[現] 국민참여당 주권당원
[前] 보건복지부 장관
1959년
문재인
(文在寅)
[現] 법무법인부산 변호사
[前] 대통령비서실 실장(제29대)
1953년
곽진업
(郭鎭業)
[前] 한국전력공사 감사
1945년
이봉수
(李鳳洙)
[前] 노무현대통령 농업특보
[前] 한국마사회 부회장
195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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