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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뢰 붉은 물질은 멍게 아닌 무생물” … 신상철 틀렸다





국방부 “천안함 공격한 북한 어뢰 스크루서 DNA 검출 안 돼”



천안함 폭침에 쓰인 어뢰추진체 스크루에 부착된 붉은 물체(0.8㎜). 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 등은 이 물체를 “동해에만 서식하는 붉은 멍게”라며 “서해에서 발생한 천안함 사건과 어뢰추진체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6일 “부착 물체의 유전자(DNA)분석을 한 결과 생물체가 아닌 무기물”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제공]











신상철 대표



지난해 3월 천안함을 공격했던 북한 어뢰추진체에 동해에서만 살고 있는 붉은 멍게가 부착돼 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6일 “농림수산식품부 국립수산과학원에 어뢰추진체에 부착된 물질의 형태와 유전자(DNA) 분석을 의뢰한 결과 붉은 멍게가 아닌 것으로 결론났다”고 밝혔다. 인터넷 매체인 서프라이즈의 신상철 대표는 지난달 23일 어뢰추진체에 부착된 물질을 담은 사진과 붉은 멍게 사진을 공개하면서 “동해안에만 서식하는 붉은 멍게가 (‘1번’ 글씨가 쓰인) 어뢰추진체에 붙어 있다는 것은 어뢰추진체가 서해에서 발생한 천안함 침몰과 무관하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전제도 과학도 외면한 채 천안함 의혹을 제기한 일부 인사들의 허구가 드러난 것이다.<본지 3월 25일자 1면>









천안함 의혹을 제기한 이들의 주장에 대해 ‘과학’으로 묻고 답한 본지 3월 25일자 1면.



 신 대표는 지난해 민주당 추천으로 민군합동조사단의 민간 조사위원으로 활동했다. 당시 신씨는 평화방송과의 라디오 인터뷰에서 “ 미군 측이 깊숙이 연루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천안함이 모래톱에 의해 좌초된 뒤 미군 추정 함선과 부딪혀 침몰했다”고 주장했다.



 신씨가 붉은 멍게라는 새로운 주장을 하자 오마이뉴스는 다음날 양식업자 A씨를 인용해 “이 생물체는 동해안에서만 서식하는 붉은 멍게로, 유생 상태로 헤엄쳐 다니다가 갓 고착된 상태로 보인다. 크기와 상태로 보아 (붉은 멍게의 산란기인) 11월경에나 볼 수 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천안함 사건이 3월 일어난 것으로 볼 때 시기적으로도 맞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후 인터넷상에서는 ‘천안함의 진실’ 공방이 재연됐다.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는 “부산 전략양식연구소가 한 DNA검사에서 붉은 멍게에서는 DNA가 검출됐지만 어뢰에 부착된 물질에서는 아예 DNA가 검출되지 않아 무생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어뢰 수거 후 이송 과정에서 모포 조각 등이 묻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크기가 워낙 작고 붉은 멍게가 아닌 것으로 판명된 이상 이 물질이 무엇인지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형체 또한 멍게와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붉은 멍게 전문가인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의 이주 박사는 “멍게 유생은 동물성 플랑크톤으로 물에 떠다니기 때문에 흡착되기 어렵다” 고 강조했다. 국방부 조사 결과에 대해 오마이뉴스는 6일 오후 “국방부의 발표를 존중한다”는 사과 기사를 싣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신씨는 이날 오후 서프라이즈에 올린 ‘깊은 늪에 빠져버린 국방부’란 글에서 “폭발 자체가 존재하지 아니하는 천안함 사건에서 그것을 입증할 유일한 증거라며 제시된 어뢰 추진체에서 참가리비에 이어 붉은 멍게 형상의 해양생물체가 발견되었으나 그들은 ‘진실의 한’을 묻은 채 하나씩 제거되는 불행한 운명을 맞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씨는 “붉은 멍게인지 아닌지 여부는 마이너 이슈(사소한 문제)에 불과하다”며 자신의 문제제기는 “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말했다.



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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