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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정부 “방사능, 이틀 만에 한국 직접 간다”





지구 한 바퀴 돌아온다는 주장과 달라
에다노, 정보 은폐 논란에 공개 명령



6일 후쿠시마 원전의 운영업체인 도쿄전력의 가쓰마타 쓰네히사 회장(가운데)이 도쿄 본사를 항의 방문한 일본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하토리 이쿠히로 회장(오른쪽) 일행에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하토리 회장은 “방사능 오염수 방출과 관련해 도쿄 전력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전국 어업인들이 정부와 도쿄전력의 무책임한 태도에 크게 분노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도쿄 AFP=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방출된 방사성물질이 방출되면 이틀 정도 뒤엔 제주도와 부산 등 한반도 남부지방이 방사능 영향권에 들어가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기상청이 5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방사능 확산예측 정보에서다. 이는 최근 한반도 일대에서 검출되고 있는 방사성물질이 지구를 동쪽으로 한 바퀴 돌든지 북극권을 거쳐 왔을 것이라는 지금까지의 한국 기상청 설명과는 다른 것이다.



 일 기상청은 지난달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매일 한두 차례 방사성물질의 확산 방향과 농도를 예측해 놓고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보 비공개가 논란이 되면서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관방장관이 4일 공개를 명령하자 자료를 홈페이지에 올렸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6일 일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전문가를 동원해 이 자료를 분석, 방사성물질 확산예측도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4일 오후 3시부터 72시간 동안 방출된 방사성 요오드131은 바람을 타고 서남 방향으로 퍼져나간다. 요오드 131은 도호쿠(東北) 지방 남부와 도쿄가 있는 간토(關東) 지방을 거쳐 6일에는 한반도 남부지방에까지 확산된다. 7일 오전엔 한국 전역과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沖縄) 상공까지 영향권에 들어가게 된다.



 다만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방사성물질이 얼마나 방출되고 있는지를 측정할 수 없어 이 예측에선 지역별 방사성 물질 농도를 제시하지 못하고 대신 희석 예측치만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에는 ㎥ 당 배출 농도의 10조분의 1로 희석된 방사능이 일본 도호쿠 지방 남부에서 도쿄가 있는 간토 지역을 뒤덮게 된다. 7일 오전엔 한국 전역과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 상공에는 1000조분의 1로 희석된 방사성물질이 확산하게 된다. 같은 시간 대만에는 10경(京)분의 1로 희석된 방사능이 도달할 전망이다. 일본 기상청 자료는 방사성물질의 지상 강하량과 대기 중의 농도 분포, 그리고 대기의 흐름에 따른 확산을 예측한 것이다.



 6일 일 외무성은 주일 한국대사관 측에 방사능 오염수 방출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면서 앞으로 신속한 정보제공 등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일 정부는 “이번 방사능 오염수 방출이 한국을 포함한 인접국에 피해가 있을 만큼의 초국경적 상황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한편 에다노 관방장관은 6일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하는 과정에서 “주변국에 충분한 설명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에다노 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고준위 방사능 오염수의 유출방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지만 저농도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낸 데 대해 어업 관계자나 주변국가에 설명이 충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국 등에 더 상세하고 정중한 설명을 사전에 할 필요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도쿄=박소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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