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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당장 쓸 수 있게 교육 전문대 위기 돌파하겠다”





이기우 전문대협의회장 ‘전공 차별화’ 강조



이기우 회장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이기우(63·재능대학 총장) 회장은 “전문대는 직업·기술교육, 4년제는 교육·연구가 생명”이라며 “4년제 대학이 전문대 전공을 카피하는 것은 국가적인 낭비”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체가 당장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인력을 배출하도록 차별화된 전공을 계속 발굴해 위기를 돌파하도록 회원 대학을 독려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부 전문대는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취업난도 심해져 위기라는 지적에 이런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그를 6일 서울 중림동 협의회 사무실에서 만났다.



-대학 진학률이 80%를 넘어 전문대 위상이 떨어지고 있다.



 “현재 146개 대학에 50만 명이 재학 중이다. 한국 산업화를 이끈 기술인력을 공급해 온 전문대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4년제와 달리 우리는 짧은 시간에 숙련된 기술인력을 길러 내는 게 목표다. 안경광학·치위생·피부미용이나 마술과 제과·제빵 같은 전공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형(4년제)이 동생(전문대)을 흉내 내 같은 전공을 만들고 있다. 그러면 둘 다 망한다.”



 -피해의식이 있는 것 같다.



 “차별하지 말라는 얘기일 뿐이다. 사회적 약자를 쓸모 있는 인재로 키우는 곳이 전문대다. 그런데 146개 대학 중 국립은 2곳, 공립은 5곳에 불과하다. 국가 산업인력 공급을 민간이 도맡는 나라는 거의 없다.”



 -정부 지원은 얼마나 되나.



 “전체 대학생의 24.7%가 전문대생인데 정부 지원금은 연간 고등교육 예산 5조400억원의 7.7% 정도다.”



 -위기를 극복하려면 커리큘럼 특성화와 전공 개발이 중요하다.



 “4년제를 나와 전문대에 재입학하는 ‘학력 U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유가 뭐겠는가. 2년 동안 꼭 필요한, 기업이 원하는 기술을 콤팩트하게 가르치니까 대졸자가 찾아오는 것이다. 산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전공을 많이 개발하겠다.”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이 있나.



 “회원 대학의 문제점을 진단해 개선안을 내놓는 역할을 할 고등직업교육연구소를 협의회에 6월 중 신설할 예정이다. 내부적으론 교육의 질을 높이고, 외부적으론 사회적 인식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건강진단’을 해 보자는 의미다. 정원 자율조정과 구조조정, 경영전략 제시, 산학협력 교육과정 정비 같은 체계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



 -전문대 중 15곳은 입학정원을 70% 이상 채우지 못했다. 자발적인 개혁이 되겠나.



 “지난해 정부의 퇴출대학 명단 공개를 반대했었다. 퇴로를 열어 주지 않고 여론몰이만 한다는 생각에서다. 협의회가 나침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 정부가 설립자·재단이 동의할 수 있는 수준의 퇴출 경로를 만들어 주면 자발적인 구조조정이 가능하다.”



 -4년제와 똑같이 학교명 끝에 교(敎) 자를 붙이려는 것에 대한 비판이 있다.



 “서울대학교처럼 4년제는 ‘교’ 자를 쓰고 전문대는 ○○대학으로만 표기하라는 것은 억지다. 학생·학부모가 다 좋아하는데 왜 교명까지 차별하나. 헷갈린다는 말은 4년제의 이기주의에 불과하다.”



양영유 정책사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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