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제품은 기업에 파는데 광고는 대중에게 …





B2B기업 이미지 광고 급증



소비자에게 제품을 직접 팔지 않는 B2B 기업들이 광고를 크게 늘리고 있다. 세계1위 의료 내시경업체란 점을 전달하는 올림푸스 광고(위)와 세계 최대 크루즈선 ‘얼루어 오브 더 시즈’호를 내세운 STX의 기업 이미지 광고(아래).



기업 이미지 광고가 크게 늘었다. 6일 광고통계 조사회사인 KADD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제품 광고가 아닌 기업 이미지 4대 매체(신문·온라인·방송·옥외) 광고비가 전년보다 36.9% 늘어난 1305억원을 기록했다. 통계 조사가 이뤄진 이후 최대 액수다. 이는 기업들이 무형의 자산인 기업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이미지 광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에게 물건을 팔지 않는 기업 간 거래(B2B) 기업들의 광고 참여도 보탬이 됐다. B2B 기업들이 브랜딩 활동에 적극적인 이유는 인지도와 신뢰성을 높여 영업활동에 도움을 주어서다. 또 B2B 기업의 광고활동은 인재채용과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소비재를 파는 기업의 이미지 광고는 친근감을 주기 위해 꿈·희망 같은 추상적인 표현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최근 나오는 B2B 기업의 광고는 구체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내세우는 것이 차이점이다.



 STX의 신규 TV광고가 대표적이다. 이 광고는 STX유럽이 건조한 세계 최대 크루즈선 ‘얼루어 오브 더 시즈’호가 미국 마이애미항을 지나가는 모습을 담았다. ‘이것은 차라리 거대한 도시다’라는 광고 카피로 길이 360m, 폭 47m의 축구장 3개를 합친 것보다 큰 크루즈선의 모습을 담백하게 전달하고 있다. 이광호 STX 홍보기획팀장은 “매출의 90%를 해외에서 일궈내는 글로벌 기업 STX의 이미지를 강하게 전달하기 위해 세계 최대의 크루즈선을 소재로 잡았다”고 말했다.



 올림푸스의 의료광고는 ‘세계 점유율 1위 내시경 개발 기업’이란 사실을 내세우고 있다. 일반인에겐 디지털카메라 회사로 알려져 있는 올림푸스지만 사실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1950년 최초로 내시경을 발명한 이후 현재까지 세계 점유율 1위다. 올림푸스의 내시경으로 조기 암 발견과 흉터 없는 수술이 가능해졌다는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B2B제품을 만드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삼성LED 역시 최근 극장 광고를 시작했다. 자사 제품인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다양한 전자기기에 꼭 들어가는 소재임을 알리고 있다. 대한항공의 기업 이미지 광고는 소비자와 직접 연관이 없는 국제항공화물 수송 분야를 택했다. 이 분야에서 6년 연속 세계 1위를 이어왔다는 사실을 알리며, 대한항공 화물이 한국 수출 및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현대중공업·두산중공업·포스코·LS전선도 매년 꾸준히 기업 이미지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해외에선 B2B 기업 광고로 재미를 본 대표적인 경우가 인텔이다. 유명한 ‘인텔 인사이드’ 캠페인이다. HS애드 오세민 광고기획자(AE)는 “글로벌 브랜드 평가기관 인터브랜드가 선정한 ‘글로벌 톱 100 브랜드’에 든 B2B 기업의 수가 2001년 13개에서 2010년 25개로 늘었다”며 “꾸준한 이미지·브랜드 관리가 큰 힘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영 기자



◆B2B 기업=B2B는 ‘Business to Business’의 약자로, 기업과 기업 간에 이뤄지는 상거래를 뜻한다. B2B 기업은 다른 기업을 상대로 영업활동을 한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B2C(Business to Customer) 기업도 있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