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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퇴직 임직원 자녀 학비 지원”





신세계 올해 68명에 3억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신세계가 퇴직한 임직원 자녀의 중·고·대학교 학자금을 퇴직 후 10년 동안 지급하는 파격적인 직원 복지책을 내놓았다. 퇴직한 고위 임원에게 고문료 명목으로 급여를 일정 기간 지급하는 곳은 있지만 퇴직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처럼 학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업계 최초다. 지원 대상은 4월 현재 ‘15년 이상 근속한 임원’과 ‘20년 이상 근무한 부장급 사원’이다. 올해 첫 수혜대상은 68명으로 3억원가량이 소요될 예정이다. 관련 예산은 매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퇴직한다면 2020년까지 학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자녀가 대학생인 경우 1인당 연간 1000만원까지 입학금과 등록금 전액이 지원된다. 지원 대상 자녀 수에는 제한이 없다.



이는 재직 중인 직원이 받는 학자금 지원 혜택과 동일한 수준이다. 2002년 이후 퇴직한 임직원도 소급해 지원키로 했다.











 파격적인 학자금 지원 방안은 이 회사 정용진(43) 부회장의 경영 철학에 따른 것이다. 정 부회장은 “임직원이 만족해야 회사도 큰다”고 입버릇처럼 말해 왔다. 특히 최근엔 임원회의를 비롯한 각종 회의 자리에서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퇴직 후 노후대책을 많이 생각하는데 그중 자녀 학자금 걱정이 으뜸인 것 같다”며 “안정적인 삶의 여건이 갖춰져야 임직원들도 더 열심히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신세계 인사팀에서 퇴직 임직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퇴직 시 임원 자녀의 평균 나이는 22세, 부장급은 18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의 학자금 부담이 가장 큰 시기에 회사를 떠나는 셈이다. 신세계가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1%가 퇴직 시 가장 고민이 되는 것으로 ‘자녀학자금과 생활비 문제’를 꼽았다. ‘노후대책’(22%)과 ‘여가활용 등 기타’(17%)가 그 다음이었다.



 이 회사 김군선 상무(인사담당)는 “자체 조사 결과 자녀가 두 명인 경우 고등학교에서 대학교 졸업 때까지 들어가는 학자금이 9000만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퇴직 이후의 인생을 설계하는 데 가장 부담이 되는 부분을 회사에서 도와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 임직원들은 크게 반기고 있다. 입사 17년차인 김대식(45) 부장은 “아직 한참 일할 나이지만 아이들이 어려서 퇴직 이후가 걱정이었는데, 이번 학자금 지원책으로 걱정을 크게 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지난 3월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등 백화점 점포 3곳에 직원용 어린이집을 여는 등 임직원 복리후생 제도를 크게 확대하고 있다.



이수기 기자



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정용진
(鄭溶鎭)
[現] 신세계 대표이사(총괄)
196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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