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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전도사’로 변신한 혁신의 기업인





손욱 전 농심 회장, 한국형리더십개발원 설립
“리더십 없으면 사회혼란 … 제대로 교육하는 곳 없어 시작
케네디스쿨 같은 교육기관 나오는 데 밑거름 되고 싶어
한국 리더들 윗사람에겐 잘하지만 아랫사람 지도 부족”





“우리 사회 리더들은 성취열정이나 윗사람에게 잘하는 상향적응 능력은 뛰어나지만 하향온정과 솔선수범은 부족합니다.”



 손욱(66·사진) 전 농심 회장은 3일 “리더십의 부재는 사회 혼란을 불러오고 조직의 성장을 가로막는다. 하지만 리더십을 제대로 연구·교육하는 곳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업인 시절 손 전 회장은 ‘혁신 전도사’로 불렸다. 삼성종합기술원장, 삼성인력개발원장,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운영위원, 포스코 이사회 의장 등으로 일하면서 6시그마를 비롯, 혁신 활동에 힘쓴 때문이다. 지난해 3월 농심 회장을 마지막으로 경영일선에 물러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초빙교수로 학생을 가르쳐온 손 전 회장은 최근 한국형리더십개발원을 설립해 이사장에 취임했다.



 - 하향온정, 솔선수범이 부족하다는 것은.



 “리더는 자기긍정·성취열정·솔선수범·하향온정·수평조화(협력)·상향적응·미래비전·환경변화적응의 8대 덕목을 갖춰야 한다. 하향온정은 아랫사람에게 단순히 온정을 베푼다는 뜻이 아니다. 그들이 가진 꿈과 역량을 존중하고, 원하는 일을 즐겁게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솔선수범도 단순히 ‘먼저한다’는 게 아니라 ‘올바른 일을 먼저 하는 것’이다.”



 - 왜 한국형 리더십인가.



 “우리 사회 리더십에 관한 이야기가 많지만 대부분 스티브 잡스, 잭 웰치 같은 해외인물 중심이다.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고 이병철·정주영 회장 등 우리 역사에 뛰어난 리더가 많다. 하지만 제대로 된 연구가 거의 없다. 특히 세종대왕은 완벽에 가까운 리더십 모델이다. 백성에게 농업 발전이란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장영실과 같은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하향온정 능력도 뛰어났다.”



 - 향후 계획은.



 “리더십 콘텐츠를 개발하고 학교·정부·기업을 대상으로 이를 보급·교육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우리나라에도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같은 리더십 교육기관이 나와야 하는데, 그런 기반을 닦는 데 기여하고 싶다.”



 - 행복나눔 1·2·5 운동도 펼치고 있다.



 "매주 1회 선행을 하고, 매달 2권 책을 읽으며 매일 5번 감사하자는 운동이다. 우리 사회가 앞만 보고 달려오면서 조직은 커지고 탄탄해졌지만 그 안의 개인은 불행한 경우가 많다. 잘 논다고 행복한 게 아니다. 스스로 발전할 때, 남을 도울 때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뜻을 함께하는 분들과 지난해부터 ‘감사나눔신문’ 발행 등을 통해 1·2·5 운동을 펴고 있다.”



 -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영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우리 기업의 90% 가량이 종업원 10명 미만의 소기업이다. 중소기업은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은 대기업으로 잘 크지를 못한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기업인의 리더십 부족이 주 요인 중 하나다. 중소기업 최고경영자의 리더십을 키우고 기술·경영자문을 통해 성장을 돕겠다.”



글·사진=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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