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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설(世說)] “에너지 분야 앞서는 나라가 세계 이끌 것”







염기대
한국해양연구원 명예연구위원




바닷물의 흐름과 파도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해양에너지는 세 가지다. 파도의 움직임을 이용하는 파력(波力)발전과 물길의 흐름인 조류를 이용해 수차를 돌리는 조류(潮流)발전이 있다. 또 조석간만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바닷물의 수위 차이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조력(潮力)발전도 있다.



 파력발전은 아직 초보단계다. 영국은 2008년 2.25㎿급 발전시설을 세계 최초로 포르투갈 해안에 설치해 가동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은 2012년 상용화를 목표로 제주도 차귀도 해역에 500㎾급 파력발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조류발전은 유속이 빠른 바닷속에 설치한 터빈을 조류 힘으로 돌려 전기를 생산한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만 유속이 빠르지 않으면 전력생산이 어렵다. 영국의 마린 커런트 터빈은 1.2㎿급 2기의 조류발전설비를 설치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의 버던트 파워도 2006년부터 2년여간 뉴욕 이스트강 수중에 조류발전용 터빈 6기를 설치해 인근 기업에 전력을 공급했다. 한국은 2008년 12월 전남 진도군 울돌목에 대형 조류터빈 2기를 설치해 시험가동 중이다.



 조력발전은 밀물 때 들어온 바닷물을 댐에 가뒀다가 썰물 때 흘려 보내면서 낙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한다. 조력발전소는 프랑스가 세계 최초로 240㎿의 랑스조력발전소를 건설해 1967년부터 가동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조력발전에 기술을 집약시키고 있다. 오는 6월 완공 예정인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발전용량 254㎿로 세계 최대 규모이고 가로림만조력, 강화조력, 인천만조력이 뒤를 이어 인허가 단계에 있다.



 많은 미래학자는 21세기는 해양의 세기라고 예측하고 있다. 조력 에너지는 전력생산 시간이 예측 가능하며, 대용량의 균질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또 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청정에너지라는 장점이 있다. 서해의 큰 조석간만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천혜의 에너지자원이다. 우리가 머뭇머뭇하는 사이 선진국들은 빠른 속도로 원천기술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1세기는 에너지 분야에서 앞서는 나라가 세계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수한 청정 조력자원을 보유한 우리가 유념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염기대 한국해양연구원 명예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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