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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봄·봄’ 주인공 점순이 만나러 춘천 김유정문학제 가실까요

시인이자 문학평론가 장석주(57)씨는 한국 현대문학사 100년을 빛낸 최고의 문인으로 천재 시인 이상(李箱·1910∼37)과 소설가 김유정(金裕貞·1908~37)을 꼽는다. 걸출한 모더니스트였던 이상을 꼽은 데는 별 이의가 없을 터. 김유정이 선택된 건 좀 의외다. 그만큼 김유정 소설의 해학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김유정은 문학사에서만 평가 받는 박제된 인물이 아니다. 사단법인 김유정기념사업회가 주축이 돼 강원도 춘천 외곽, 김유정의 고향인 실레마을에 조성한 문학촌은 강원도 봉평의 이효석문학관과 함께 가장 성공적인 문인 기념 시설로 꼽힌다. 해마다 이맘때 개최되는 김유정문학제는 의미 있는 나들이를 원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문화 행사다. 경춘선 신남역은 2004년 김유정역으로 이름을 바꿨다. 사람의 이름을 기차역 이름으로 삼은 첫 케이스다.

 올해 김유정문학제는 22∼24일 사흘간 춘천교대, 김유정문학촌 등지에서 열린다. 대학생·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산문 백일장, 중·고등학생도 참가할 수 있는 ‘김유정 소설 입체낭송대회’ 등이 열린다. 흥겨운 순서도 있다. 24일 열리는 ‘점순이를 찾습니다’ 행사다. 점순이는 김유정의 대표작 ‘봄·봄’의 주인공. 키는 작지만 야무지고 당찬 소설 속 점순과 비슷한 이미지의 미혼 여성을 뽑아 상금을 주고 커리커쳐를 그려준다.

 ‘닭 운동회’ 역시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김유정 소설에는 유난히 닭이 자주 등장한다. 말년에 폐결핵에 시달리던 김유정은 친구 안회남에게 보낸 편지에서 “닭 30마리를 고아 먹고 싶다”고 쓰기도 했다. 닭을 가장 먼저 울게 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울어라 닭!’, 닭을 한 마리씩 안고 달리기 경주를 하는 ‘사랑해 닭!’ 같은 행사가 준비됐다.

 홈페이지 www.kimyoujeong.org, 033-261-4650.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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