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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화사한 봄날, 근사한 피크닉







일회용 그릇으로도 이렇게 멋스런 피크닉 상을 차릴 수 있다. 투명한 플라스틱·유리 그릇에 담아온 식재료의 알록달록한 색깔이 봄 분위기를 돋운다. 패브릭 매트와 작은 찻상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하는 데 한 몫 톡톡히 했다.





맛보다 분위기가 더 맛있을 때가 있다. 긴 겨울 끝 설레며 떠난 봄나들이 도시락이 그렇다. 뻔한 찬합과 은박 돗자리에서 벗어나 영화 속 주인공처럼 한껏 모양을 내고 싶을 때 따라해 볼 만한 멋스러운 피크닉 차림법을 알아봤다.



글=이지영 기자

사진=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촬영 협조=까사스쿨

스타일링=서지희 ㈜크리스칼라 마담목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컨테이너 푸드’ … 투명 용기의 활약









참치·계란·깻잎 등을 얹은 덮밥을 투명 플라스틱 용기에 담았다. 유리병에 넣은 유자연근 피클의 색이 참 곱다.



음식점의 테이크 아웃 메뉴처럼 ‘컨테이너 푸드’를 만들어 가면 색다른 분위기가 연출된다. 컨테이너(container)는 ‘그릇, 용기’를 뜻하는 말로, 컨테이너 푸드는 휴대하기 좋은 용기에 담아낸 음식을 뜻한다. 우선 식재료 자체의 아름다움이 잘 드러나는 용기를 고르는 게 중요하다. 색이 화려한 음식은 투명한 플라스틱 용기나 지퍼백에 담아 그 색깔이 돋보일 수 있게 한다. 쿠키나 컵케이크는 PVC 봉투 속에, 샌드위치는 종이 상자에 담는 게 어울린다. 방울토마토를 유리병에 넣은 뒤 종이 끈으로 한 번 묶어 주면 그 자체로 훌륭한 장식품이 된다.



밥이나 수프도 투명 용기에 담는 게 예쁘다. 특히 재료가 다양하게 들어간 볶음밥이나 비빔밥·덮밥류는 사각형 투명 플라스틱 용기와 찰떡궁합이다. 수프를 담기 좋은 스탠드형 지퍼백은 서울 방산시장이나 포장재 전문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구할 수 있다.



유리병도 쓰임새가 많다. 피클이나 나박김치 등 국물이 많은 음식에 적당하다. 유리병은 입구가 큰 용기를 선택해야 음식을 담고 세척하기 편하다. 평소 제과점의 푸딩 병이나 잼 병 등을 잘 씻어 말려두면 따로 구입하지 않고도 피크닉에 활용할 수 있다.



샌드위치용 종이 상자는 직접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다(전개도 참조). 크라프트지(표백되지 않은 크라프트 펄프로 만든 갈색 종이)처럼 별도의 장식이 없어도 멋스러워 보이는 종이를 활용한다. 이음매를 붙일 때는 음식이 닿을 수 있으니 풀보다는 양면 테이프를 쓰는 게 좋다. 음식을 담기 전 상자 속에 밝은 무늬의 얇은 종이나 천을 한 장 깔면 훨씬 깔끔하다.



작은 사치 … 패브릭 매트에 찻상까지









피크닉 상차림에 사용한 일회용품들.



주부 김수영(36·서울 광장동)씨는 최근 피크닉 바구니에 대한 오랜 로망을 이뤘다. 주말 한강시민공원으로 나들이를 가면서 남대문 시장에서 3만원대에 구입한 라탄 바구니를 들고 갔던 것. 김씨는 “바구니가 모양만 예쁘지 비실용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별로 불편하지 않더라”고 말했다. 음식을 담은 용기를 반듯하게 세워 들고 가기 오히려 바구니가 편리한 점도 있었다. 푸드스타일리스트 장혜진(33)씨 역시 “어차피 차를 갖고 가는 피크닉이라면 짐 무게에 대한 부담이 덜한 만큼 바구니나 방석 등을 들고 가는 ‘호사’를 부릴 만하다”고 말했다.



1인용 찻상을 하나 가지고 가도 유용하다. 상 위에 테이블보를 깔고 간단한 테이블 세팅을 할 수 있어서다. 그릇에 야채나 과일을 담아놓는 것만으로도 그럴듯한 장식이 된다. 주변에 핀 들꽃 한두 송이를 투명 컵에 꽂아두면 더욱 근사하다. 상을 가져가는 대신 상처럼 활용할 수 있게 딱딱한 사각형 가방을 피크닉 가방으로 활용하는 것도 아이디어다.



패브릭 소재 소품을 활용하면 피크닉 분위기가 한결 고급스러워진다. 테이블이 마련돼 있는 곳으로 피크닉을 갈 때는 식탁 매트를 오는 사람 숫자대로 챙겨 가면 좋다. 또 바닥에 앉을 때도 비닐 재질의 매트 위에 러그를 한 장 더 깔면 보온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요즘 흔해진 무릎 담요를 여러 개 가져가 방석처럼 활용해도 된다.



나만의 브랜드 … 라벨링과 리본 장식



음식 용기에 자신만의 라벨(label)을 만들어 붙여도 재미있다. 라벨 만들기 좋은 종이도 단연 크라프트지다. 라벨에 적는 문구를 통해 만든 사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 평범하게 음식 이름이나 ‘made by ○○○’라고 적어도 좋지만, ‘지금 하늘 한번 쳐다보세요’ ‘당신의 비타민이 되어줄게요’ 등의 문구를 써넣으면 피크닉을 오래 기억하게 만드는 장치가 된다. 여러 사람이 참석하는 피크닉이라면 참석자 각각의 이름을 따로 적은 라벨을 만드는 것도 권할 만하다. 한 번의 피크닉에 사용하는 라벨에는 모두 같은 색깔, 같은 글자체의 글씨를 적어 넣는 게 디자인 효과를 높여 준다. 라벨은 물이 닿았을 때 글씨가 번지면 곤란하므로 레이저 프린터로 출력하고, 뒷면에 양면 테이프를 붙여 비닐팩이나 유리병 위에 붙인다.



리본도 쓰임새 많은 장식품이다. 회사원 민경아(40·경기도 수원시 영통동)씨는 “아이 친구 가족들과 함께 피크닉을 가면서 미니 핫도그를 준비했는데, 핫도그 꽂이마다 리본으로 장식했더니 모두들 예쁘다고 감탄하더라”고 말했다. 과일꽂이나 포크도 리본으로 장식하기 좋다. 손잡이 부분에 리본을 둘러 나비 모양으로 매듭을 지으면 된다. 투명 도시락 통에 ‘도일리 페이퍼(손뜨개 접시받침 모양의 종이)’를 붙이고 그 위를 리본으로 장식하면 소녀적인 감성이 돋보인다. 1회용 숟가락·젓가락을 사용할 때도 이를 종이냅킨으로 싸고 리본으로 묶어 주면 훨씬 정성스러워 보인다. 리본으로 묶기 번거롭다면 짧은 와이어 끈으로 고정시켜도 된다.














피크닉 용품 구입처



방산시장




음식 포장재 상가들이 모여있는 전통시장. 서울 지하철 을지로4가역에서 가깝다.



새로포장 www.saeropack.co.kr



음식 포장 용기를 총망라한 쇼핑몰.



팩포유 www.pack4u.co.kr



음식을 담을 수 있는 지퍼백ㆍ비닐봉투ㆍ투명컵ㆍ종이용기 등을 판다.



두성종이 www.doosungpaper.co.kr



특수종이 전문회사. 크라프트지 등 제품은 인터넷 쇼핑몰 ‘지상낙원 (www.paperangel.co.kr)’과 서울 서초동·상수동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와사라 www.wasara.co.kr



갈대·대나무·바게스(사탕수수에서 설탕의 원액을 짜 내고 남은 찌꺼기) 등 친환경 소재로 만든 일회용 그릇을 살 수 있다.



도나앤데코 www.donnandeco.com



예쁜 일회용 도시락통이 많다. 장식용 스티커와 리본 등도 다양하게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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