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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일라잇’의 매혹적 뱀파이어, 코끼리 부리는 따뜻한 남자 되다





패틴슨 ‘ … 엘리펀트’서 서커스단장 부인 사랑하는 역



로맨스물 ‘워터 포 엘리펀트’에서 열정적이고 순수한 청년을 연기한 로버트 패틴슨.



대변신이다. 배우 로버트 패틴슨(Robert Pattinson·25)이 ‘사랑해선 안 될 위험한 남자(뱀파이어)’ 가 아니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착한 남자’로 돌아왔다. 새라 그루언의 베스트셀러 원작을 영화화한 ‘워터 포 엘리펀트(Water for Elephants)’를 통해서다.



 패티슨은 뱀파이어와 인간의 애절한 사랑을 다룬 영화 ‘트와일라잇’(현재 3부까지 개봉) 시리즈로 할리우드의 가장 ‘핫’한 아이돌 스타로 떠올랐다. 시리즈 한 편 한 편이 공개될 때마다 여성 팬들이 극장 앞에 텐트까지 치고 밤을 지새우는 모습은 미국에선 이미 익숙한 풍경이다.



 신작 ‘워터 포 엘리펀트’는 1920년대 미국 대공황기가 무대다. 갑작스런 사고로 학업을 중단해야 했던 수의학도 제이콥(패틴슨)이 유랑 서커스단에 들어가 단장 부인 말레나(리즈 위더스푼)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다. 제이콥은 순수한 마음과 사랑의 열정을 지닌 캐릭터. 폭력적인 남편에 순응하며 살던 말레나는 제이콥에게 모든 희망을 걸게 된다. 영화 제목에 나오는 코끼리는 둘의 사랑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한다.



 2일 미국 산타모니카 페어몬트 미라마르 호텔에서 패틴슨을 만났다.



 “시나리오를 읽기 전 영화에 나올 코끼리부터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 봤어요. 그리고 나서 대본을 봤는데 금방 무엇인가가 강하게 느껴지더군요. 워낙 원작 소설의 팬이기도 했지만 대본엔 새로운 마법이 불어 넣어져 있는 듯 했어요.”



 프랜시스 로렌스 감독 역시 “‘트와일라잇’의 꽃미남 뱀파이어 이미지가 강해 망설였다. 그런데 처음 마주앉자마자 이제 막 남자가 된 듯한 순수한 매력, 겸손하면서도 확신에 차 있는 모습에 끌렸다”고 설명했다.



 상대 역은 ‘금발이 너무해’로 잘 알려진 리즈 위더스푼. 남편이자 서커스 단장 역을 맡은 크리스토프 왈츠와 삼각 관계다. 아무리 요즘 떠오르는 스타라곤 하지만 연기경력상 까마득한 패틴슨이 아카데미 수상 경력에 빛나는 두 선배와 공연한 것이다.



 “두 명 다 ‘우린 아카데미 수상 배우’란 사실을 매일 아침 장난스레 강조했어요. (웃음) 하지만 아주 친근하고 너그럽게 대해줘 함께 일하기 정말 즐거웠지요.”



 패틴슨은 단역 시절 ‘배니티 페어’에서 리즈 위더스푼과 어머니와 아들 사이로 출연했던 인연도 있다. 그는 “리즈와 러브신을 찍을 때 하필 지독한 독감에 걸려 민폐를 끼치기도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동물들과 촬영하며 생긴 에피소드도 많았다.



 “한 번은 얼룩말 떼가 우르르 몰려 나왔던 적이 있는데, 혼이 쏙 빠져 냅다 도망쳤죠. 그러다 리즈를 구해야 한다고 달려가 크리스토프와 리즈 앞을 막아줬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부터 얼룩말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워요.”(웃음)



 패틴슨은 ‘반짝 인기’에 취하는 대신 배우의 길에 충실하려는 각오도 밝혔다.



 “더욱 일에 열중하고 좋은 결과를 위해 노력하는 거죠. 다가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멋진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며, 스스로 짊어져야 할 책임을 피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제가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입니다.”



 ‘워터 포 엘리펀트’는 다음 달 4일 국내 개봉한다.



LA중앙일보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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