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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방사능 오염 찜찜하다면 … 클로렐라와 친해져라

요즘처럼 외출이 꺼려질 때도 드물다. 일본 원전에서 나온 방사능 물질이 전국에서 검출된 데다 중금속을 함유한 황사 시즌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4월은 사상 최악의 황사 시즌이 될 것이라는 예보다. 모두 정상세포에 손상을 줄 뿐 아니라 암 발생을 촉발한다. 방사능과 중금속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책은 회피요법. 여기에 식품이 환경 위해 요인을 차단하는 새로운 예방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역·다시마 등 해조류가 동이 날 정도로 인기 품목이 된 배경이다. 요즘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것은 ‘클로렐라’다. 클로렐라는 민물에 사는 녹조류 생물로 체내 중금속을 싸잡아 대변으로 배출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방사능 물질 분해 능력에 대한 기존 논문도 또다시 주목을 받으며 환경성 질환에 최적의 식품이 되고 있다.



“방사능 물질로 인한 세포 파괴 막는 효과”









방사능·황사와 같은 환경성 질환 위험이 커지면서 클로렐라와 같은 녹조류를 찾는 사람이 늘었다.



클로렐라의 방사능 물질 제거 효과는 오래전부터 연구돼 왔다. 한양대 식품영양학과 엄애선 교수는 “2차대전 때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이래 클로렐라의 방사성 물질 차단 효과에 대한 많은 논문이 발표됐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것이 당시 일본 호리코시·나카지마 박사 팀의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클로렐라 세포 성분이 우라늄을 흡수해 대변으로 배설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로츠코브스카 박사 팀도 1989년 국제방사능생물학회지에 유사한 내용을 담았다. 치사량만큼의 방사능 물질에 노출된 쥐에게 클로렐라 추출물을 먹였더니 방사능 물질로 인한 세포 파괴가 줄어들며 쥐의 생존율이 높아졌다.



 같은 해 국제종양학회지엔 체코슬로바키아 과학연구소의 바섹 박사 팀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방사성 물질에 오래 노출된 쥐에게 클로렐라 추출물을 먹였더니 골수조직의 줄기세포 수가 증가했고, 혈액의 세균 죽이는 기능이 향상됐다. 연구진은 클로렐라 핵 물질이 방사능 물질을 싸서 배출시키는 동시에 방사능 물질이 만드는 활성유리기의 활성도를 떨어뜨리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클로렐라의 중금속 배출 효과 역시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일본 이치무라 박사 팀은 동물에게 매일 8g씩 클로렐라를 투여했다. 그 결과, 카드뮴 제거량이 대변에서는 3배, 소변에서는 7배가 증가됐다(1973년). 또 카드뮴 중독 질병인 이타이이타이병 환자에게 3개월간 매일 클로렐라를 섭취시켰더니 카드뮴이 변을 통해 배출됐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됐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클로렐라는 우리나라의 홍삼 정도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면역력 높여 항암 작용도



클로렐라는 면역력을 높이는 기능도 탁월하다.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김경수 교수는 “사실 우리 몸의 모든 질병은 인체 고유의 자연 방어체계인 면역력이 저하돼 발현한다. 건강한 사람도 암 세포가 생기지만 면역체계가 제대로 작동해 암 세포를 죽이기 때문에 진짜 암으로 발전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클로렐라가 면역력을 높여 암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논문도 다수 발표됐다. 1990년 미국 버지니아의대 도널드 얀스 박사 팀은 클로렐라의 면역기능과 항암작용을 알아보기 위해 15명의 신경섬유종 환자에게 기존의 치료를 유지하면서 클로렐라를 먹게 했다. 임상 결과 신경섬유종 환자의 2년 생존율은 40%였다. 당시 신경섬유종 환자의 일반적인 생존율은 10% 미만이었다.



 도널드 박사는 클로렐라의 면역작용으로 암세포의 증식 속도가 느려진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일본 모스 박사 팀의 연구 결과에서도 10일 동안 실험 쥐에 클로렐라를 먹게 하고 3종류의 암을 주입했더니 클로렐라를 섭취하지 않은 군은 암이 발생해 20일 내에 모두 죽었다. 하지만 클로렐라를 섭취한 군의 70%가 20일까지 암이 발생하지 않았다.



클로렐라의 엽록소, 케일·시금치의 15배



클로렐라는 완전식품으로 불린다. 지름이 100분의 1㎜ 정도로 매우 작은 생명체지만 5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다. 같은 무게일 때 클로렐라의 알칼리도(산성화된 몸을 중화시키는 정도)는 미역·시금치의 약 2배, 우유의 약 15배다. 엽록소는 현존하는 식품 중 가장 많아 케일·양상추·시금치의 15배 정도. 단백질도 풍부하다.



 클로렐라의 58%는 단백질로 이뤄져 있다. 계란의 5배다. 또 필수아미노산은 소고기의 2~4배, 칼슘·아연·무기질은 우유의 약 4배다. 그 밖에 비타민 B군의 모든 종류가 포함돼있고 비타민 C·E, 베타카로틴도 풍부하다.



 건강기능식품으로 출시된 클로렐라는 현재 30여 제품에 이른다. 일부제품이 현재 식약청으로부터 ‘면역 증진 효과’, ‘항산화 효과’, ‘피부건강 도움 효과’ 등 세 가지 기능성을 공식 인증받았다. 식약청은 하루 125㎎ 이상의 클로렐라를 섭취하면 기능성 효과가 나타난다고 인정했다. 대상중앙연구소 한재갑 박사는 “간혹 클로렐라 섭취 후 메스꺼움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데 일종의 명현현상이며, 양을 서서히 늘려가며 복용기간이 어느정도 지나면 적응해 괜찮아진다”고 말했다.



배지영 기자

클로렐라 영양 성분



● 식이섬유



● 미네랄 10여 종 요오드, 칼슘, 마그네슘, 철, 인, 망간, 아연 등



● 비타민 10여 종 비타민A, 비타민 B1·B2, 비타민 D, 엽산, 니아신 등



● 일반 아미노산 10여 종 글루탐산, 세린, 아르기닌, 그리로 타닌산 등



● 필수아미노산 9종 라이신, 로이신, 발린, 트립토판 등



● 일반 영양소 단백질, 불포화지방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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