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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힘들 땐 ‘앰뷸런스맨’ 찾으세요

경기도 화성에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제이엔티의 주연종 사장은 지난달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중진공, 일본 수출 막힌 업체 위해 즉석 자금대출, 상환 연장 등 지원

일본 대지진으로 도요타자동차에 납품하려던 자동차 매트 1억8000만원어치의 선적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연간 매출이 30억원대에 불과한 회사로선 자금 압박이 심할 수밖에 없었다.



당장 미국 GM 본사에 3월 말까지 선적하기로 계약한 3000대 분량 매트(8000만원 상당)의 원·부자재 구입자금을 마련할 길이 막막했다.



주 사장은 답답한 마음으로 지난달 21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바로 다음날 담당자가 공장을 방문하더니 즉석에서 1억6000만원을 신청하라고 결정해 주더군요. 신청한 지 사흘 만에 돈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기업은행 대출금 3300만원의 상환기일도 한 달 연장하는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중진공이 지난달 21일 도입한 ‘앰뷸런스맨’ 제도가 중소기업에 구세주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제도의 골자는 응급 상황이 발생한 업체를 신속하게 돕기 위해 앰뷸런스맨에게 자금 지원 결정권을 부여한 것. 현재 기계·금속·전기전자 등 6개 업종에서 내부 선발한 20명이 활동 중이다.



이들의 임무는 원자재가 급등, 납품단가 인하 등으로 일시적 어려움에 빠진 업체를 돕는 것이다. 이들은 우선 일본 대지진 피해 업체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업체가 지원을 요청하면 담당자가 현장 진단을 나가 이틀 내에 지원 여부를 결정하고, 그 뒤 필요한 서류 작업 등을 거쳐 닷새 내에 돈을 지급하는 게 원칙이다. 덕분에 한 달 정도 걸리던 정책자금 지원 기간이 일주일 이내로 줄었다.



 제이엔티를 담당했던 중진공 서울지역본부의 신기철 팀장은 “해당 기업의 재무제표 자료 등을 꼼꼼히 살핀 뒤 공장을 방문해 가동 상황과 재고물량 등을 파악하기 때문에 신속한 결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중진공은 제도 도입 이후 지난달 말까지 16개 업체에 운전자금 33억원과 시설자금 12억원을 지원했다.



중진공은 이 제도의 반응이 좋은 만큼 앞으로 앰뷸런스맨을 100명까지 늘리고 생산성 증대, 신시장 개척, 구조조정 등 컨설팅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차진용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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