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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브라운의 뷰티 다이어리] 바빠서 운동 못한다는 분들께







바비브라운



새로운 계절이 시작되면 많은 사람이 하는 것이 바로 무엇에 관해 계획을 세우는 일이다. 특히 지금처럼 봄이 오면 사람들은 여름을 대비해 운동계획을 많이 세운다. 내 뉴욕 사무실 근처 곳곳의 공원에서 운동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을 보면서 지겨웠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음을 느낄 정도다.



 사실 날씬한 몸을 위한 다이어트든, 건강한 몸을 위해서든 계획을 세워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도 경험해 보셨겠지만 계획한 것 중 포기 1순위가 운동이었던 기억이 많았을 것이다. 지금은 운동이 하루 스케줄 중 빠지면 안 되는 중요한 일과가 될 만큼 운동의 매력에 빠졌지만 나 또한 어릴 적에는 운동과는 거리가 멀었다.



 어릴 때 나는 다른 친구들처럼 뛰어 놀거나 나무를 타는 대신 집에서 이것저것 만들기를 하면서 놀았다. 발레를 배우기도 했는데 체질에 안 맞아 금방 그만두었다. 고등학교 때는 체육수업에 안 들어가려고 갖은 애를 쓰기도 했다. 달리기를 한다고 하면 머리가 어지럽다고 핑계를 댔고, 필드하키를 한다고 하면 배가 아프다는 핑계를 대며 요리조리 체육수업을 피해 다녔다. 이런 나를 위해 어머니는 고등학교 체육수업에서 빼주기 위해 학교에 결석계를 여러 번 보내기도 했다(그때 내가 왜 그랬는지 지금은 정말 이해할 수 없다). 지금 생각해 보니 다이어트를 위한 것이었다면 운동을 그렇게 멀리하진 않았을 텐데, 당시 나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름대로 살 빼는 방법을 알아냈기 때문에 단 한 번도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후로도 오랫동안 운동을 멀리했는데 대학교를 졸업하고 비로소 운동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다. 피트니스센터에 등록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운동의 효과를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운동을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졌고 더 건강해졌으며 음식도 더 많이, 맛있게 먹는 나를 발견한 것이다. 한마디로 그때 나는 운동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스피닝 하는 사람들.



 지금처럼 유명하지 않았던 젊은 시절 격렬한 에어로빅 강좌를 들은 적이 있는데, 당시 한창 인기 있던 마돈나 바로 옆에서 운동을 했던 재미있는 추억도 있다. 30, 40대가 되어서는 운동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발전해 힘과 유연성을 키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내가 중년의 나이에도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는 비결은 적당한 운동으로 몸의 활력을 유지하고, 많은 양의 물 마시기와 잊지 않고 비타민을 챙겨 먹기 때문이다. 나는 최근 내 작업 스튜디오 옆에 ‘3 식스티(Sixty)’라는 피트니스센터를 열 정도로 운동을 사랑한다. 특히 스피닝(자전거를 이용한 체력관리 프로그램)을 너무 좋아해 아예 공간을 확보하고 기계를 사들인 후 트레이너를 초빙해 클래스를 개설한 것이 피트니스센터의 시작이었다. 이제는 동네 주민들에게도 소문이 나 점점 멤버가 늘어나고 있는데 내 주된 운동은 스피닝으로 땀을 쫙 뺀 후 요가로 몸을 풀어주는 것이다. 여기서 살짝 운동을 하며 내가 즐겨 듣던 음악 5곡을 공개하자면, 넬리의 ‘hot in here’, 롤링스톤스의 ‘satisfaction’, 아웃캐스트의 ‘the way you move’, 에미넴의 ‘lose yourself’, 퀸의 ‘we will rock you’다. 나는 이 음악을 들으며 운동의 재미와 효과를 두 배로 얻을 수 있었다(여러분도 운동할 때 한번 들어보시길). 스피닝과 요가로 운동한 후 특별히 오이와 레몬을 넣은 미네랄워터로 생기를 보충하는 것이 요즘 나를 포함한 뉴요커들의 웰빙 핫 트렌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내가 느낀 거지만 규칙적인 운동으로 가꿔지는 피부는 그 어떤 메이크업이나 시술로도 만들어낼 수 없는 젊고 건강한 피부를 만들어준다는 걸 잊지 말자.



 나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살지만 시간을 꼭 만들어 운동한다. 일이 너무 바빠서 운동을 못한다는 핑계를 대는 사람들에겐 더더욱 운동이 필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은 자연 진통제 효과가 있는 신경전달물질인 엔도르핀을 만들어내 여러분이 업무로 받는 스트레스를 기분 좋은 활력으로 바꾸어 준다. 건강은 먹는 것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맛있게 먹고 운동을 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 나는 사랑하는 두 아들과 함께 라파예트 스트리트의 바에서 굴 요리와 함께 칵테일 블러디메리를 즐기는 중이다. 이렇게 즐겼으니 대신 내일 아침 스피닝 1시간을 추가해야겠다.



바비브라운 ‘바비브라운’ 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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