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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 뉴욕 아닌 홍콩 상장 … 증시권력 이동 시작 ?

이탈리아 밀라노의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홍콩 증시에 상장을 추진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프라다가 기업공개(IPO)를 하기 위해 홍콩 증권감독 당국에 서류를 제출했다”고 1일 보도했다.



기업가치 12조원 … IPO 서류 제출
“명품 좋아하는 차이나 머니 유혹”
해외기업들 홍콩에 속속 몰려
작년 385억 달러 조달 뉴욕 추월

 명품 브랜드답게 IPO를 주선하는 투자은행들도 세계 최정상급이다. 미국 골드먼삭스, 이탈리아 우니크레디트와 인테사산파올로, 프랑스 크레디아그리콜 등 다국적 증권 인수 신디케이트가 구성됐다. 이들은 프라다를 올 7월 홍콩 자본시장에 데뷔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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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하필 홍콩일까. 왜 세계 최대 ‘금융발전소’인 미국 뉴욕이나 패션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로 가지 않는 것일까. 프라다가 홍콩 IPO를 추진한 데는 차이나 머니가 큰몫을 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차이나 머니 중심지에서 주식을 조금이라도 비싼 값에 팔아보려는 요량이란 것이다. 골드먼삭스가 평가한 프라다 기업가치는 107억 달러(약 12조원) 정도 된다. 블룸버그는 “중국 투자자들이 명품 브랜드에 관심이 크다”며 “프라다가 차이나 머니를 충분히 유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홍콩 자본시장에서 명품 브랜드의 매력은 검증됐다. 프랑스의 자연주의 명품 화장품 록시탕이 지난해 홍콩에서 신주를 팔아 자본을 조달했다. 그 규모가 7억8300만 달러(약 8700억원)였다. 청약자들이 몰려들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의 유명 가방 브랜드인 샘소나이트도 올해 홍콩 IPO를 계획하고 있다.



 차이나 머니를 노린 해외 기업들이 몰려든 덕분에 지난해 홍콩의 IPO 규모는 역사상 가장 많은 385억 달러였다. 375억 달러를 기록한 뉴욕을 추월했다. 200억 달러가 넘은 GM IPO를 빼면 뉴욕과 홍콩 실적 차이는 더 벌어진다. 5년 전만 해도 홍콩은 뉴욕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그때 뉴욕은 338억 달러, 홍콩은 이보다 30% 가까이 적은 243억 달러였다.



 프라다가 홍콩 IPO를 추진한 배경엔 최근 최대 명품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대륙이 있다. 중국의 ‘누보리치(신흥부자)’가 ‘악마가 좋아하는 프라다 제품’을 적극적으로 사준 덕분에 이 명품 브랜드의 아시아 지역 매출은 한 해 전보다 68%나 늘었다. 유럽 20%나 미국의 30% 증가보다 가파른 성장세다.



강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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