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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박근혜 지역균형론, 노무현과 가까워”

박근혜 전 대표의 지역균형발전론



“경부고속도 만든 아버지에게 배워
세종시·신공항 발언에도 영향”

▶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게 국익이다. 수도권이란 좁은 공간에 전 인구의 반이 모여 살고 지방은 반대로 텅텅 비어 가고 있다. 결코 이대로 놔둬서는 안 된다.”



(2010년 6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세종시 수정안 반대 토론에서)



▶ “ 지역발전 전략은 중앙에서 짜서 내려오는 것보다 기획 단계부터 지역의 역량을 모아 특화하고, 선택과 집중을 하며, 중앙정부에서 뒷받침할 때 성공 확률이 높다.”



(2010년 11월 20일 ‘포럼부산비전’ 4주년 창립식에서)









지난해 6월 29일 세종시 계획 수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던 날 박근혜(사진) 한나라당 전 대표는 직접 토론자로 나섰다. 그는 “수도권이란 좁은 공간에 인구의 반이 모여 살고 지방은 텅텅 비어가고 있다. 수도권은 수도권대로, 지방은 지방대로 고통이 커지고 있다”며 “결코 이대로 놔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세종시 계획은 약속을 지키는 차원에서뿐 아니라 지방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실행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박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이명박 대통령이 백지화한 동남권 신공항 추진 의지를 밝혔다. “당장 경제성이 없다 하더라도 (신공항이) 필요하다고 확신한다. 그게 미래의 국익이다”고 했다. 그가 그런 말을 한 건 지방이 골고루 발전돼야 한다는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친박계 의원들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사석에서 “지방이 황폐해지고 있다. 지방에 사는 주민의 삶의 질도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걸 방치하면 선진국으로 가기 어렵다”는 취지의 얘기를 한다고 한다. 이한구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추구하는 정치의 핵심은 ‘신뢰의 정치’와 ‘지역균형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게 안 되면 국민의 삶과 행복의 질을 높이기 어렵다는 게 박 전 대표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당 대표를 맡던 시절인 2004~2006년 지역균형 발전과 관련한 여러 가지 정책을 내놓았다. ▶서·남·동해안을 잇는 U자형 국토개발 계획 ▶대전·광주·대구를 잇는 3각 테크노벨트 건설 ▶호남고속철도 조기 건설 등이다. 2006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동남권 신공항을 건설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박 전 대표는 반대하지 않고,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 공약사항에 포함시켰다.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 출신인 유승민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지역균형발전을 강조하는 데엔 국토의 균형개발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던 아버지(박정희 전 대통령)의 영향이 컸다고 본다”며 “지역균형발전이란 측면에서만 본다면 박 전 대표는 이 대통령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쪽에 더 가깝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가 동남권 신공항 추진의지를 밝혔을 때 비서실장 격인 이학재 의원은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고, 호남에 인프라(사회간접자본)를 깔았을 때 경제성만 따졌다면 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그런 결단을 했던 것 아니냐”고 했다. 아버지의 그런 정책을 지켜봤던 박 전 대표이기에 이 대통령에 맞서 “신공항이 필요하다 ”는 말을 할 수 있었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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