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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올 봄 심한 황사 예고 … 눈 건강관리 하세요







정도현
천안김안과 원장




눈이 불편해 안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봄철에는 황사를 비롯해 꽃가루가 날리기도 하고 야외활동 증가로 인한 건조증과 안 외상의 빈도도 늘게 돼 주의를 요하는 계절이다.



 겨울철에 그 활동이 미약했던 바이러스를 비롯한 미생물의 활성이 증가하게 되고 계절의 변화로 생체리듬이 쉽게 깨지면서 우리 몸의 방어 기능인 면역성이 약화되어 우리 눈 바깥쪽의 각막, 결막이 감염성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올 봄은 심한 황사까지 여러 차례 예상된다고 하니 가뜩이나 오염된 환경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의 눈 건강관리가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새봄을 맞아 주의 해야 할 몇 가지 눈 건강관리 방법을 알아본다.





감염성 결막염



봄철에 발생하는 눈병(대부분 결막염)은 크게 ▶바이러스를 비롯한 미생물에 의한 감염성 결막염 ▶꽃가루, 먼지 진드기 등에 의한 알러지성 결막염 ▶황사, 먼지 같은 이물에 의한 결막염 ▶안구건조증, 만성 결막염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흔히들 물놀이 계절인 여름철에만 유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최근 들어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 봄철에도 환절기 감기 환자의 증가와 함께 유행성 눈병과 유사한 결막염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폭발적인 전염성은 없지만 사람 사이에 전염되므로 외출 후 손을 잘 씻는다든가 눈을 비비지 않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일단 눈이 충혈 되거나 눈곱, 통증 등의 증상이 있으면 아무런 안약이나 함부로 넣지 말고 전문가의 치료와 함께 충분한 휴식, 영양 섭취를 하고 음주, 과로를 삼가서 자신의 면역성을 키우는 것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



 눈의 바깥쪽을 세척할 목적으로 생리 식염수를 넣는 것은 오히려 오염될 우려도 있기 때문에 좋은 방법이 아니다. 상품화되어 있는 인공 눈물을 사용하거나 일시적으로 항생제 안약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알레르기가 심해지는 계절이다. 온도의 상승뿐만 아니라 봄바람과 함께 꽃가루, 먼지 진드기 등 알러지 유발 물질들에 노출될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콧물, 코 막힘, 재채기를 동반하는 알레르기성 비염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소아의 경우 아토피 피부염과 더불어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계절성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나 1년 동안 간헐적으로 계속 재발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가장 흔한 원인은 집 먼지 진드기인 경우가 많다. 알러지성 결막염은 가렵고, 눈이 부으며 충혈과 점액성의 분비물이 잘 생긴다. 대부분은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고 피하기도 어려워 대증적인 치료와 예방에 주력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경우 항염증제 및 항히스타민제, 항비만세포 안정제성분의 안약점안으로 증상호전이 빠르게 이루어지면 실내 온도가 높거나 건조하지 않도록 하고 특히 깨끗한 환기에 주의한다. 증상완화를 위해 냉찜질이 도움이 되고 예방 및 치료 약제를 선택적으로 투여한다.



황사나 먼지로 인한 결막염



황사나 먼지에 의한 결막염은 대부분 일시적인 자극에 의한 결막염으로 심각한 후유증이나 시력 장애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각막, 결막은 우리 몸에서 가장 예민한 신경들이 직접 노출되어 있어 미세한 띠끌 하나로도 대단한 불편을 느낀다. 이물질에 의한 자극성 결막염은 일시적인 충혈, 따가움, 눈물 등의 증상이 있고 인공누액으로 씻어 내거나 예방적 항생제 점안으로 호전된다. 특히 중금속이 오염된 황사, 세균 감염 위험이 높은 오염물질, 자극성이 큰 화학물질에 노출되었을 때는 신속하게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안구건조증



뻑뻑함, 이물감, 모래알 구르는 느낌, 눈물흘림증상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노인의 경우 침침한 증상을 호소하시는 경우가 있다. 백내장을 비롯한 시력저하를 야기 시킬 수 있는 타 질환과의 감별이 반드시 필요하다.



 젊은 환자의 경우 눈의 피곤함, 안통 및 두통, 시력저하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야간작업이나 운전 시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번져 보이는 시력저하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가장 기본적인 치료의 시작은 건조한 눈 표면에 인공 누액의 점안으로 눈물을 보충해 주는 방법이다. 인공 누액은 약제마다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른 반응을 보이므로 사용자가 가장 편안한 것을 선택하고 별다른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횟수에 제한 없이 사용한다.



 대부분의 약제에는 보존제가 포함되어 있는데 필요에 따라 보존제가 없는 것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인공 누액 중에는 젤리나 연고 형태의 것도 있으며 야간 혹은 건조증이 심한 경우에 주로 사용한다.



 안구건조증의 치료에서 무엇보다 본인의 노력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다. 가습기를 사용해 주변의 습도 조절에 주의하고 장시간 독서 혹은 컴퓨터 작업을 피하거나 충분한 수면, 수분 섭취 등이 그것이다. 바람이나 먼지가 심한 날 외출 시는 보호용 안경도 도움이 된다. 특히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들은 렌즈의 소독과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콘택트렌즈는 자연스런 눈물 순환에 직접적으로 방해요인이 되고 그 자체가 안구건조증도 유발할 수 있다.



 렌즈 착용으로 각막, 결막의 예민한 신경 감각 자체가 떨어지므로 착용 시 불편함이 있을 때는 즉시 착용을 중지하고 정확한 진찰을 받아야 한다. 봄철에는 미생물의 활성이 증가하고 이물질의 렌즈 침착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상으로 봄철에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안과적 질환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원인은 상이할 수 있으나 그 증상은 유사해 감별진단이 필요한 경우가 많으며 간혹 증상완화의 목적만으로 약국에서 안약을 구입하여 점안 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내원하는 경우도 많다. 이 경우 증상을 악화시켜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도 많이 있으니 반드시 안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정도현 천안김안과 원장

정도현 천안김안과 원장 약력

· 안과전문의, 의학박사

· 성균관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안과 외래교수

· 삼성의료원 삼성서울병원 수련의 수료

· 삼성의료원 삼성서울병원 전문의 수료

· 천안김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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