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자전거에 푹 빠진 사람들 자전거를 타는 고양시민의 모임





임진각으로, 헤이리로 페달 밟으면 한달음에 가요







고양시는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다. 피프틴(고양시 공공임대자전거)을 타고 도심 곳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자전거 도로와 한적한 농로를 따라 파주와 헤이리로 향할 수 있다. 활발하게 활동하는 자전거 동호회도 여럿이다. 이 중 회원수 3500여 명으로 고양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자전거를 타는 고양시민의 모임(이하 자타고)’ 회원들이 추천하는 초·중·고급 코스를 알아봤다.



산길을 달리며 자연과 하나되는 즐거움



 “출발합니다.” 힘찬 목소리와 함께 십여 대의 자전거가 하나둘 제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자타고 회원들이 울퉁불퉁 구비진 산길을 거침없이 내달린다. “요즘은 겨우내 언 땅이 녹은 탓에 산길 곳곳이 질척거리지만 조금만 더 지나면 봄기운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조홍자(44·장항동)씨의 설명이다. 조씨는 남편 한정무(45)씨를 따라 자타고에 가입했다. 3년째 부부가 함께 주말 라이딩을 즐긴다. 조씨 부부를 비롯해 회원들은 여름에는 더위를 피해, 겨울에는 도로의 매서운 바람을 피해 산으로 향한다.



 식사오거리에서 출발해 능선을 따라 달리는 ‘아마존 길’은 회원들이 즐겨 찾는 산악자전거 코스다. 이 길에 대한 애정도 깊다. 뽑혀있는 나무를 치우는 등 2년 전부터 힘을 모아 길을 정리했다. 자타고의 매니저 심희섭(42·대화동)씨는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큰 돌이나 뽑힌 나무처럼 오가는 사람들의 안전을 방해하는 요소를 없앴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구간 같은 산길은 난이도가 높다. 길이 고르지 못한데다 경사가 있어 다리에 힘이 약하거나 자전거 타는 기술이 부족하면 사고 위험이 높다. 회원들은 “아마존 같은 산길은 6개월 정도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며 기술을 배우고 다리 힘을 기른 후에 탈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6개월은 1주일에 2~3회 이상 꾸준히 탔을 때를 기준으로 한 기간을 말한다.



익숙한 풍경마저 새롭게 느껴지는 힘



 자전거를 처음 시작한다면 2~3개월간은 다리 힘을 길러주는 기간으로 볼 수 있다. 이때 갈 수 있는 대표적인 목적지는 파주 헤이리다. 노래하는 분수대에서 출발해 헤이리까지 거리는 약 20㎞로 자전거를 타고 1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한다. 농로를 따라 가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은 것도 장점이다.



 5~6개월 정도면 어느 정도 다리 힘이 생기고 도로도 익숙해진다. 이때는 임진각에 도전하면 좋다. 심씨는 “임진각으로 가는 길은 농로와 차도를 오가는 만큼 중급 정도의 실력을 갖춘 사람들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노래하는 분수대에서 임진각까지 거리는 45㎞ 정도다. 6개월이 지나면 아마존 같은 산길을 비롯해 강화도 해안도로를 달릴 수 있다. 자전거 동호회에 가입해 자전거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순동(54·여·파주시 교하읍)씨는 자전거를 안전하게 타는 방법으로 ‘동호회 활동’을 꼽았다. 그는 “자타고는 정기적인 라이딩을 포함해 야간 라이딩까지 거의 매일 라이딩이 있는데 그때마다 잘 타는 사람들이 길을 안내하고 자전거가 망가지면 고쳐준다”고 전했다.



 야간 라이딩은 매주 수·목요일에 한다. 매달 1번씩 주말에 대규모 정기 라이딩도 열린다. 라이딩 일정과 구간은 자타고 홈페이지(cafe.naver.com/ilsanbicycl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설명] 자타고 회원들이 ‘아마존 구간’ 라이딩을 앞두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동호회 활동을 하면 자전거를 안전하면서도 즐겁게 배울 수 있다.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사진=황정옥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